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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경영 최우선…사회공헌 앞장

지역 상생 가치 최우선… 충북 산업·경제 대들보 성장

  • 웹출고시간2019.04.29 21:00:06
  • 최종수정2019.04.29 21:05:18

생산현장.

[충북일보] SK하이닉스는 충북의 산업·경제의 대들보로 성장해왔다. 반도체 생산업체인 SK하이닉스는 청주, 이천의 국내 사업장을 포함해 중국 우시, 충칭에 4개의 생산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이다. 또 미국, 영국, 독일, 싱가포르, 홍콩, 인도, 일본, 대만, 중국 등 10개국 판매법인과, 이탈리아, 미국, 대만, 벨라루스 등에서 4개의 연구개발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0여 년 간의 축적된 반도체 생산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기술·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반도체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사업장이 소재한 청주를 포함한 충북 도내 주민,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청주 M15공장 조감도.

◇M15공장 '반도체 특화도' 건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4일 청주에서 M15 신규 반도체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7년 4월 착공한 청주 M15공장은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1만8천평, 길이 339m·폭 172m·높이 71m)의 면적으로 건축됐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오는 2023년까지 M15공장이 일으킬 경제적 파급 효과로 70조9천억 원의 생산 유발, 25조8천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을 예상했다.

또 21만8천 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M15공장이 건설되는 1년6개월 간 160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연 인원 240만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M15공장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전용 생산라인으로 지어졌다. M15공장 착공월인 지난해 4월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적층 72단 3D 낸드플래시가 이 곳에서 생산된다. 현재 개발 단계인 5세대 96단 낸드플래시도 생산될 예정이다.

기존 SK하이닉스 청주 M11·12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과, M15 공장에서 생산되는 반도체가 더해져 충북은 '반도체 특화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 M15공장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충북 수출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M15의 생산능력 확대를 포함해 향후 10년 간 35조 원 규모를 충북에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투자의 일환으로 최근 충북도·청주시와 M15 공장 인근 부지 60만㎡ 매입 협약을 체결했다. M15공장 부지가 23만4천㎡인 점을 감안하면, 이 보다 2.6배 넓은 면적이다.

M15 준공식.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SK하이닉스가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부분은 크게 일자리 창출과 법인지방소득세 등 '세금 납부'로 요약된다.

법인지방소득세는 소득세 납세의무가 있는 법인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보통세다.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사업장별 구성원 수와 면적 비율을 반영해 4월 말 납부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청주시에 법인지방소득세로 850억 원을 납부했다. 청주시에 법인지방소득세를 납부한 업체들 중 최고액이다.

SK하이닉스의 고액 납부에 힘입어 청주시는 지난해 1천620억 원으로 사상 최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거둬들였다. 이 중 SK하이닉스의 세액은 52%로 절반을 초과한다.

SK하이닉스는 29일 올해 지방소득세인 1천818억 원을 청주시에 납부했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액수다.

게다가 올해 청주시가 징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 지방소득세 2천650억 원의 70%에 육박한다.

SK하이닉스는 지방소득세와 함께 원천세, 취득세(충북도 납부), 재산세 등을 납부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납부한 각종 세금을 더하면 △2015년 479억 원 △2016년 514억 원 △2017년 296억 원 △2018년 1천151억 원이다. 올해 납부한 지방소득세액은 지난해 납부한 전체 세액을 더한 금액보다 많다.

행복모아 작업.

◇지역 상생 사회공헌 활동

SK하이닉스는 지난 2011년부터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행복나눔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행복나눔기금은 임직원의 기부에 회사가 매칭그랜트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기부한 15억 원에 회사 측에서 15억 원을 더해 총 30억 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조성된 누적 기탁금은 195억 원이 됐다.

SK하이닉스는 행복나눔기금으로 '행복GPS' 등 총 9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혜 인원은 올해까지 3만2천여 명에 이른다.

행복GPS는 치매 노인 실종 방지를 위해 배회감지기를 지급하는 사업으로 보급 대상을 발달장애 계층까지 확대해 전국화를 진행 중이다. 올해 행복나눔기금을 이용한 사업을 사업장이 위치한 청주·이천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이사는 "우리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한 기금인 만큼 회사도 마음을 더해 행복 가치를 두 배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소외된 이웃과의 '가치있는 동행'을 위한 장애인 사업장 행복모아㈜를 마련했다.

행복모아는 M15공장 인근에 건축면적 2천260㎡,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지역 장애인, 중장년 취약계층과 함께 일하기 위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다.

이 곳에서는 장애인 166명과 50세 이상 취약계층 비장애인 40명 등 206명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린룸에서 사용되는 방진의류와 부자재를 제조·유통·세탁한다.

SK하이닉스는 작업장, 휴게실, 화장실 등 모든 공간의 시설을 최적화 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뜻하는 BF(Barrier Free)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채용 후에는 장애인 인식교육, 직장예절교육, 성희롱예방교육 등 장애인 맞춤교육을 수시로 진행한다.

작업장 내에는 중증 장애인 보조기구, 장애 맞춤형 작업대 등을 배치에 작업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행복모아의 장애인 근로자 중 69%는 중증 장애인이다. 이들은 행복모아에서 각자 한 명의 근로자,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행복모아는 SK하이닉스의 사회 기여를 실현하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것이 지역사회와 기업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좋은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환경건강센터 개소식.행복나눔기금 전달식.

◇협력사·지역 노동자 상생

SK하이닉스는 올해 사업장 내 10개 상주협력사를 대상으로 284억 원의 생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생산장려금은 회사의 연간 경영실적에서 초과 이익분을 협력사들과 나누는 제도다.

지난 2011년 첫 시행한 후 2017년까지 295억 원이 지급됐다. 2018년분 284억 원 지급이 완료되면 지원 규모는 580억 원에 달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임금공유 프로그램도 지속 시행한다. 임금공유 프로그램은 SK하이닉스 임금 인상분의 일정 부분을 협력사에 지원하는 제도다. 재원은 임직원과 회사가 절반씩 조성한다.

이 프로그램은 2015년 첫 시행된 이후 당해 임금인상분 중 20%에 해당하는 66억 원을 기준액으로 정해 2018년까지 4년 간 264억 원이 지급됐다.

SK하이닉스가 두 제도를 통해 협력사에 지원한 임금관련 총액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간 840억 원 규모에 이른다.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이석희 대표이사는 매달 협력사를 방문, 임직원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지난 2월 케이씨텍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중 5개 협력사를 찾아갈 계획이다.

이 대표이사는 "SK하이닉스와 협력사는 기술혁신을 위한 동반자"라며 "협력사들이 더 우수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환경건강센터 개소식.

SK하이닉스는 협력사 뿐만 아니라 지역 사업체의 노동자들과 상생하기 위한 공익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재)숲과나눔과 함께 청주시 흥덕구 S타워에 민간 최초로 공익 산업보건센터를 건립했다.

'일환경건강센터'로 이름지어진 이 곳은 반도체 산업 협력업체의 안전·보건·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의 일터를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

청주에 들어선 일환경건상센터는 민간 기업이 자사 직원이 아닌 협력사와 지역사회 영세사업장 지원을 위해 처음으로 건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건강센터에서는 SK하이닉스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지역 영세업체 노동자들에게도 산업보건 서비스가 제공된다.

건강센터에는 직업환경의학전문의, 산업간호사, 산업위생기사, 상담심리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 인력이 상주한다.

이 곳에선 △1대1 건강상담 △안전·건강 관련 교육 △산재 및 직업병 예방을 위한 정보 제공 △산업재해 상담 △작업환경개선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 지역사회 공공 및 민간 기관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보건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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