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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학교로 전면 도입… 갈등 일단락

사립유치원 5곳 협력 의지
사실상 도교육청에 백기투항

  • 웹출고시간2019.04.25 20:44:57
  • 최종수정2019.04.25 20:44:57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과 도내 사립유치원간 갈등이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25일 도내 모든 사립유치원이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다.

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처음학교로에 가입하지 않았던 5개 사립유치원이 처음학교로와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등 교육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서면으로 제출했다.

도교육청의 제재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낀 유치원들이 사실상 백기투항한 셈이다.

도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5개 유치원에 대해 △2019년 통학차량지원금 제외 △원장 기본급 보조비(올해 기준 월 52만 원) 지급 제외 △학급운영비 전액 삭감 △교원기본급 보조(원감·교사) 50% 삭감 등을 적용했다.

여기에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22일 372회 임시회에서 의결한 '충북도 유치원 유아모집·선발에 관한 조례안'에 따르면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가 의무화될 예정이어서 더 이상 가입을 반대할 명분이 없어졌다는 게 중론이다.

도교육청은 공문을 보낸 이들 유치원이 처음학교로 미참여 제재로 받지 못한 3월분 보조금까지 소급 적용해 오는 5월 일괄 지원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도교육청이 보조금 지원을 볼모로 사실상 사립유치원을 압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도교육청이 답변서에 써서 보낼 문구 시안까지 직접 제시하면서 사립유치원들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이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이유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5개 유치원이 토씨 하나까지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내와 수정을 요구한 부분이었다"며 "이들 유치원이 그동안 교육정책 시행에 대한 불응으로 도민과 학부모의 우려를 일으킨 데 대한 사과의 뜻과 교육정책에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혀와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치원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학부모의 신뢰성 도모를 위해 유치원 관계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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