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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는 낚시꾼 쌓이는 쓰레기

대청호 술병·라면봉지 등 방치
옥천 주민 불만·식수 오염 우려

  • 웹출고시간2019.04.14 20:12:48
  • 최종수정2019.04.14 20:12:48

평일인데도 옥천 대청호에 낚시꾼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북적이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날씨가 풀린 대청호에 낚시꾼들이 몰리면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봄기운이 완연한 데다 대청호 수위가 올라가면서 옥천 대청호엔 주말과 휴일 낚시꾼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이들이 타고 온 차량들은 도로뿐만 아니라 공터라고 생긴 곳이면 마구 세워 두는 바람에 주민들과의 적지 않은 마찰도 발생하고 있다.

옥천 대청호에서 고기를 잡는 낚시꾼 옆에 쓰레기가 즐비하다.

ⓒ 손근방기자
가족단위로 찾아 온 낚시꾼들도 있지만 전문 낚시꾼들은 아예 텐트까지 치고 몇 날 몇 일 밤을 세워가며 고기를 잡는다.

그러나 낚시로 손맛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가 대청호주변 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다.
ⓒ 손근방기자

수자원공사가 옥천 대청호주변에 걸어 놓은 쓰레기 투기금지 플랜카드.

ⓒ 손근방기자
호수주변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플랜카드와 마을방송은 소용이 없다.

시민의식이 실종되고 있는 양심불량 현장인 것이다.

옥천군 옥천읍 수북리와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 대청호엔 평일인데도 50여명의 낚시꾼들이 차량을 타고 들어가 고기를 잡느라 여념이 없었다.
ⓒ 손근방기자
텐트주변에는 부탄가스통, 술병, 일회용 컵, 라면봉지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이미 한차례 낚시를 하고 떠난 자리에는 이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바람에 날려 나뒹굴었다.

이 때문에 부유쓰레기로 변해 대청호 식수원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옥천 대청호 연안주민들이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를 수거해 놓은 모습.

ⓒ 손근방기자
특히 옥천군과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주민들의 몫이 되고 있는 쓰레기 처리 때문에 옥천군에서는 예산을 들여 인력을 따로 활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제 본격적인 낚시 철이 다가오고 있다.

대청호 연안마을 주민들은 낚시도 좋지만 의식도 달라져야 한다며 강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주민 박모(53·동이면 석탄리) 씨는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되가져 가든지 따로 모아두기라도 하라고 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며 "결국 주민들이 치워야 하기 때문에 연안마을 주민들의 몫이 되고 있어 의식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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