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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충북 떠난다 ① 전출 주요 원인은 학업·취업

충북도, 20~24세·25~29세 전출 활발
서울·경기·인천 제외 전입 '마이너스'
"대학 졸업 후 수도권 이동·잔존 큰 영향"

  • 웹출고시간2019.04.02 20:37:47
  • 최종수정2019.04.02 20:37:47
[충북일보]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1984~1993년생) 청년층의 수도권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

청년들은 대학 진학과 취업을 위해 충북을 떠났는데 유출된 청년인구만큼 타 지역에서 유입되지 않아 저출생과 인구고령화를 부추기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비수도권 청년인구의 유출과 수도권 집중:최근의 변화'란 지역고용동향 심층분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본보는 보고서를 충북 중심으로 재분석해 도내 청년들의 유출이 언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지 두 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1984~1988년 청년층 인구규모 변화

ⓒ 한국고용정보원
①전출 주요 원인은 학업·취업

김준영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장은 '비수도권 청년인구의 유출과 수도권 집중:최근의 변화'란 보고서는 비수도권 청년층의 타 지역, 즉 수도권 유출에 주목했다.

어떤 지역에서 특정연도 출생아동이 청년으로 성장하면서 다른 지역으로 대거 유출된 반면 동일연도 출생집단이 다른 지역으로부터 유입되지 않았다면(전출인구>전입인구), 이 출생집단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인구규모가 100보다 작아지게 된다.

도내 1984~1988년 출생자가 5~9세였던 1993년을 100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이들이 △10~14세(1998년) △15~19세(2003년) △20~24세(2008년) △25~29세(2013년)△30~34세(2018년)였을 때 인구변화를 살펴보면 20~24세, 25~29세, 30~34세 인구규모 변동이 활발했다.

20~24세는 5~9세 당시 인구보다 97.9% 수준으로 하락했고 25~29세는 93.3%, 30~34세는 92.1%로 각각 감소했다.

20~24세 때는 15~19세 때보다 4.1%p, 25~29세 때는 20~24세 때보다 4.6%p 떨어졌다. 30~34세 때는 25~29세때보다 1.1%p 감소했다.

생애주기상 대학진학이 이뤄지는 20~24세, 첫 일자리 취업이 이뤄진 25~29세에서 각각 인구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충북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뒤 대학 진학을 위해, 대학 졸업 후 일자리를 위해 타 지역으로 전출되는 인구가 전입하는 인구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던 셈이다.

16개 시·도(세종시 제외)로 살펴보면 20~24세와 25~29세 사이 인구가 모두 증가한 지역은 서울(5.6%p,12.8%p), 경기(8.4%p, 13.3%p), 인천(1.4%p, 0.5%p)뿐이었다.

충북(-4.6%)을 비롯해 대전(-2.2%p), 충남(-2.7%p) 등 나머지 13개 시·도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에 대해 김준영 팀장은 "수도권 25~29세 인구의 높은 증가율은 비수도권 소재 대학이나 학교를 졸업한 청년이 취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이동을 하고 비수도권 출신의 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자가 대학 졸업 후에도 출신지역에 돌아가지 않고 수도권에 남아 취업을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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