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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기업경기 연이은 불황

제조업 업황BSI 수치 67
전국 평균 밑돌아 부정적
재고·설비 넘치고 가동률 낮아

  • 웹출고시간2019.03.31 15:28:34
  • 최종수정2019.03.31 18:51:36
[충북일보] 충북지역 기업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도내 업황은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불황이 이어졌고, 향후 전망 또한 긍정적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19년 3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BSI는 67로 전달보다 3p 상승했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각 기업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에 대한 조사 수치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 이하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제조업의 업황BSI는 지난해 연말부터 6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80을 기록했지만 △12월 66 △2019년 1월 62 △2월 64 △3월 67로 60대에 머물러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2018년 11월 73 △12월 71 △2019년 1월 67 △2월 69 △3월 73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충북보다 긍정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충북은 향후 기업경기 상황도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69로 전달 70보다 1p 하락했다.

다음달 전국 평균 업황전망BSI는 76으로 충북보다 7p 높다. 타 지역보다 충북의 '부정적 기류'가 더 심각한 셈이다.

충북 제조업 경기의 위기상황은 제품재고와 생산설비 수준에서 엿볼 수 있다.

제조업 BSI 주요지표 가운데 제품재고수준과 생산설비수준 항목은 경기확장기에 하락하고 경기수축기에 상승한다. 타 지표와는 반대로 100 이상은 부정적, 이하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충북의 제품재고수준은 지난해 10월 100을 기록한 뒤 올해 3월까지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월별 수치는 △2018년 10월 100 △11월 105 △12월 110 △2019년 1월 103 △2월 105 △3월 105다.

제품재고수준 수치가 100 이상이라는 것은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재고품이 출하되지 못한 채 그대로 쌓여있다는 얘기다. 제조업체로서는 손해가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생산설비수준은 지난해 9월 이후로 100 이상의 수치가 이어지고 있다.

월별로 △2018년 9월 103 △10월 104 △11월 104 △12월 105 △2019년 1월 106 △2월 104 △3월 105다.

생산설비가 생산물량보다 '과잉'됐단 의미인데, 이는 곧 가동률 하락과도 연결된다. 도내 제조업체의 가동률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단 한 차례도 100을 기록한 적이 없다.

도내 비제조업 경기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3월 업황BSI는 58로 전달보다 3p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 73보다 15p 낮은 수치다.

또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65로 전달보다 2p상승했지만, 전국 평균 76보다 11p 낮다.

도내 기업들의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꼽혔다. 제조업은 24.3%, 비제조업은 28.1%가 각각 지목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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