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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제 여전히 '한겨울'

고용률 하락·수출입 불황형흑자
택시요금·휘발윳값 등 고공행진

  • 웹출고시간2019.03.24 20:15:18
  • 최종수정2019.03.24 20:15:18
[충북일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절기상으로는 봄이 왔지만 충북경제는 여전히 긴 겨울의 터널 속에 있는 모양새다.

주요 경제지표는 제자리걸음이거나 뒷걸음질치고 있고, 서민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생활물가는 달음박질하고 있다.

지역 경제지표 상승을 이끌만한 정부·지자체 차원의 뾰족할 대책이 없는데다, 교통비를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 상승이 예고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충북 경제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고용률을 꼽을 수 있다.

충북 고용률은 지난해 반짝상승한 이후 공전을 거듭하다 결국 내리막을 탔다. 엎친데덮친 격으로 실업률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충북 도내 고용률은 60.7%다. 지난해 같은달 59.3% 보다 1.4%p 높은 수치다.

하지만 도내 고용률은 올해 들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월별 고용률은 △3월 62.1% △4월 64.3% △5월 64.4% △6월 65.8% △7월 65.1% △8월 64.6% △9월 64.2% △10월 64.2% △11월 64.5% △12월 61.4%다.

지난해 2~3분기 64% 이상의 고용률을 기록했지만, 12월 61%대로 떨어진 뒤 올해 △1월 60.1% △2월 60.7%로 하락했다.

지난해 고용률이 가장 높았던 6월과 비교하면 8개월새 5.1%p 낮아졌다.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고용률 하락은 실질적인 민간중심의 일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채 관치 중심으로 '단기 일자리'를 양산한 데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

지난 2월 실업률은 4.0%로 최근 1년새 가장 높다. 지난해 2월부터 1년 새 실업률이 가장 낮은 달은 지난해 11월로 1.6%였다. 실업률이 가장 낮았던 달보다 2.4%p 증가한 셈이다.

충북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수출' 마저도 흔들리고 있다.

지난 2월 충북은 수출 15억4천700만 달러, 수입 4억5천900만 달러로 10억8천8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달보다 10.0%, 지난해 같은달보다 7.9% 각각 감소했고, 수입은 전달보다 21.1%, 지난해 같은달보다 12.1% 각각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출입 모두 하락한 불황형흑자의 전형이다.

충북 수출의 위기는 세계적인 '반도체 시장 불황'의 여파로 풀이된다. 충북은 수출의 40% 가량을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

2월 반도체 수출은 6억7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7%, 지난해 같은달보다 25.4% 하락했다.

충북 도민을 둘러싼 경제지표가 '불황'을 가리키는 상황에서 생활속에서 체감하는 생활물가는 어김없이 오르고 있다.

지난 2월 충북지역 소비자 물가지수(2015년=100)는 104.3으로 전달보다 0.3%, 지난해 같은달보다 0.4% 각각 상승했다.

이 가운데 생활물가지수는 104.71로 전달보다 0.3%, 지난해 같은달보다 0.1% 각각 올랐다.

신선채소지수가 지난해같은달보다 13.2% 급락했지만, 전체적인 물가 상승을 잡지는 못했다.

특히 지난 23일부터 오른 택시요금(청주시)과 5주 연속 상승세를 탄 휘발윳값은 생활물가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내 택시요금은 기존 2천800원에서 23일 자정 3천300원으로 500원 올랐다. 추가 거리요금은 137m당 100원으로 인상됐다.

도내 보통휘발유 주간 평균가격은 지난 2월 2주 ℓ당 1천349.26원에서 3월 3주 1천384.42원으로 35.16원 올랐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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