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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집에서 새집으로 탈바꿈

충북 적십자사, 500만원 투입
영동군 상촌면 집수리 봉사

  • 웹출고시간2019.03.20 16:03:41
  • 최종수정2019.03.20 19:56:16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소속 적십자봉사원들이 영동군 상촌면 김분례(여·88)씨의 집을 수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충북일보] 영동군 상촌면에서 홀로 외롭게 생활하는 김분례(여·88)씨는 집에서조차 마음 놓고 화장실을 갈 수 없었다.

평소 노인성 관절질환을 앓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데다 낡고 오래된 흙집인 탓에 여전히 재래식 화장실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새벽 화장실을 가던 중 낙상사고로 움직이기 더욱 어려워진 김씨는 결국, 딸처럼 가깝게 지내던 우명희 상촌봉사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씨의 부탁을 받은 우 회장은 상촌면사무소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긴급지원을 신청했다.

적십자사 충북지사는 긴급지원금 500만 원을 투입해 영동상촌적십자봉사회 봉사원 20여명과 함께 집수리에 나섰다.

먼저, 봉사원들은 외부에 있던 비위생적인 재래식 화장실을 폐쇄했다.

실생활 공간과 바로 연결되는 욕실을 신축하고, 장기간 방치된 불필요한 물건을 말끔히 정리했다.

김분례씨는 "고마운 봉사원들에게 마땅히 대접할 것이 없다"며 미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불편한 몸을 이끌고 봉사원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상촌면 관계자는 "그동안 경제적 여유가 없어 할머니를 돌보지 못했던 자녀들이 직접 찾아와 부족한 부분을 서로 지원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집수리 봉사 이상의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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