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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농업의 미래다-③인터뷰

"철저한 준비·유관기관 활용 필요"
충북농기원 서기원 청년농업인육성담당
올해 농업아카데미·창업기술 사업 등 진행
"스마트팜 활용한 규모화·산업화 시대
기초영농기술부터 차근차근 단계 밝아야"

  • 웹출고시간2019.03.21 21:10:29
  • 최종수정2019.03.21 21:10:29
[충북일보] 청년농업인 확보는 충북의 농업을 살리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필수요소다.

충북도와 유관기관은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고 눈에 띌만한 성과도 올리고 있다.

청년농업인 육성은 기관의 지원과 함께 청년농업인 스스로의 자구노력도 필수적이다.

충북농업기술원 서기원(사진) 청년농업인 육성 담당 농촌지도사를 만나 청년농업인 육성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성홍규기자
◇충북 농업에 청년이 필요한 이유는

"농업은 식량 주권을 위해 무너져서는 안되는 국가기간산업이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는 게 사실이다. 또 청년 실업률은 높아져만 가고 있다. 농촌을 살리고 실업률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청년농업인 육성이 주목받는 이유다. 노부부가 농사를 지어서 근근이 먹고사는 농업은 더 이상은 경쟁력, 생존력이 없는 시대다. 청년농업인들의 아이디어와 유관기관의 기술력을 접목한 규모화가 필요하다."

◇청년농업인 위한 정책적 지원은

"농업은 생각하기에 따라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산업이다. 우선 농지가 필요하고 농업에 대한 정보·기술력, 시설 등을 마련할 수 있는 자본도 필요하다. 이런 것들을 청년농업인이 혼자서 준비하고 마련하는데는 무리가 따른다. 실패할 경우 위험부담도 크다. 청년농업인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인적네트워크를 연결하고, 기술교육을 하는 것이 농업기술원의 임무다. 스마트팜 사업, 시범사업 등을 통해 실패의 가능성을 낮추는 것 또한 중요한 업무다. 유관기관은 농지은행을 통해 저렴하게 농지를 임대하고, 청년농업인 저리 융자 등의 사업도 펼치고 있다. 특히 충북도 농정과와 농업기술원의 담당자 간 협의와 정보교류를 통한 업무협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청년농업인 지원 사업은

"우선 농업기술원은 '청년농업인 미래농업 아카데미'라는 농업기술대학을 운영한다. 형식학습과 실천기반학습체계를 접목해 교육형태를 다양화 할 계획이다. 도내 39세 이하 농업인을 대상으로 성공사례에 대해 교육하고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원의 강사와 교육자료 등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4-H회원 역량교육,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사업, 영농4-H 활력화 기반구축 지원 사업, 스마트팜 기반 조성, 소규모 창업기술 시범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지원 사업이 예정돼 있다."

◇스마트팜 사업이 중요한 이유는

"외국 농업에 비해 국내 농업이 경쟁력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산업화, 규모화 면에서 뒤처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농업도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 스마트팜을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IT기기에 익숙한 청년농업인들과 연계하면 자동화, 규모화를 이룰 수 있다. 채소, 과수, 축산업에서 시설 자동개폐를 통한 온습도 조절 등 기초적인 스마트팜을 시작으로, 농작물 등의 생육과 관련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자동으로 수분·영양분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미래적인 스마트팜으로 향하고 있다. 농업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소수의 청년농업인이 큰 규모의 농장을 관리하려면 스마트팜을 도입하는 수밖에 없다. 농업의 방향이 스마트팜으로 향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특히 올해 도내 4개소(청주, 증평, 진천, 괴산)에 스마트팜 기술보급 관련 단지가 조성된다. 사업비는 개소당 1억 원, 총 4억 원이 투입된다. 채소·과수·화훼·축산분야별 맞춤형 스마트팜 단지가 들어선다. 이 스마트팜은 네트워크 정보기술을 활용해 기상환경과 연계한 자동관수, 차광, 환기, 미세살수, 사료 자동공급이 이뤄진다. 작물 재배와 사육환경이 원격으로 제어되는 것이다."

◇농업 예정자에게 전할 말은

"농업은 1차 산업이 아닌 생산·가공·서비스를 총망라한 6차 산업이다. 농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창업을 한다'는 것과 같다.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농업기술원 등 기관을 적극 활용해 충분한 정보를 얻고 지역의 특성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시·군농기센터의 기초영농기술부터 현장실습, 농업기술원의 창업지원사업 등 단계를 밟아가려는 자세도 중요하다. 준비 없이 의욕이나 자본만으로 농업을 시도해서는 안된다. 농촌·농업 지원 기관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끝>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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