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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 '이상신호'

주요지표 고전… 책임론 부각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급증
보통학력 이상 비율 지속 하락
교과 만족도도 전국 평균 하회

  • 웹출고시간2019.03.19 20:52:26
  • 최종수정2019.03.19 20:52:26
[충북일보] 충북이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주요지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교육당국에 대한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다.

충북지역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 증가율이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반적인 교육 관련 지표에서도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서다.

교육부 교육통계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도내 고등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표집평가로 전환된 2017년부터 시·도별 결과 공시 제외)은 2012년 1.0%, 2013년 0.7%, 2014년 1.4%, 2015년 1.1%, 2016년 2.0%로 꾸준히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2012년 2위, 2013·2014년 1위, 2015년 2위, 2016년 4위로 상위에 머물렀다.

반면, 도내 고교 보통학력 이상 학생의 비율은 2012년 91.3%(17개 시·도 중 1위), 2013년 93.3%(1위), 2014년 92.5%(1위), 2015년 90.1%(1위), 2016년 89.2%(3위)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중학교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도내 중학교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은 2012년 1.1%(1위), 2013년 1.1%(1위), 2014년 1.7%(1위), 2015년 1.9%(3위), 2016년 2.4%(4위)로 급증했다.

중학교 보통학력 이상 학생의 비율은 2012년 79.7%(4위), 2013년 81.7%(1위), 2014년 79.0%(5위), 2015년 74.0%(8위), 2016년 77.2%(9위)로, 전국 시·도 순위에서 눈에 띄게 하락했다.

부적응으로 인한 고등학교 학업중단자 비율도 충북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2013년부터 조사한 충북 고등학교 학생수 대비 부적응으로 인한 고교 학업중단자 비율을 보면 2013년 1.10%, 2014년 1.05%, 2015년 0.75%, 2016년 0.79%, 2017년 0.83%, 2018년 0.78%로 조사됐다. 전국 시·도 중에서는 2013~2014년 3위, 2015~2018년 1위였다.

충북 학생들의 교과과정 만족도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15년부터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교과과정 만족도 결과를 살펴보면 전국 평균은 2015년 3.35점, 2016년 3.45점, 2017년 3.43점, 2018년 3.46점이었다.

도내 학생들의 교과과정 만족도는 2015년 3.15점, 2016년 3.41점, 2017년 3.38점, 2018년 3.33점으로 4년 연속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앞서 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충북의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4천 원으로 전년 19만 원보다 28.4%나 급증했다. 전국 평균 증가율인 7%보다 무려 네 배 이상 높은 수치인데다 전국 시·도 가운데서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도 충북은 69.4%로 전년 63%보다 6.5%p 증가했다. 이 또한 전국 평균인 1.7%보다 네 배가량 많았으며, 전국 시·도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충북도교육청은 TF팀을 구성해 다각적인 원인 분석을 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교육계 인사는 "최근 논란이 된 사교육 관련 통계조사는 차치하더라도 충북의 전반적인 교육지표 현황이 부정적으로 나온 것에 대해 충분한 분석과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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