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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사교육 참여율, 세종이 서울보다 높아졌다

2018년 기준 74.9%…74.8%인 서울 사상 첫 추월
4년간 전체 학생 1인당 비용·참여 증가율 전국 1위
공교육 불만,고소득·고학력 부모 비율 높은 게 원인

  • 웹출고시간2019.03.18 10:57:05
  • 최종수정2019.03.18 10:57:05
ⓒ 세종교육청
[충북일보=세종] 세종시 중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서울보다도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은 최근 4년 사이 학생 1인당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고소득·고학력 학부모 비율이 높은 데다,학교 공교육이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기대를 제대로 만족시켜주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종 사교육비, 최근 4년 사이 월 10만2천 원 증가

통계청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1회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사교육비 실태를 조사, 분석 결과를 다음해 발표한다.

2018년 조사 결과는 최근 발표했다.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2014년부터 조사 결과가 충남에서 분리돼 별도 시·도로 공표되고 있다.

이에 충북일보는 통계청이 2014년과 2018년에 각각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세종시의 최근 4년간 사교육비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세종은 전체 학생 1인당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 증가율이 각각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시도별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및 참여율

ⓒ 통계청
지난 2014년 당시 세종시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6천 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13위였다.

1위였던 서울(33만5천 원)보다 14만9천 원(44.5%), 전국 3위였던 대전(25만7천 원)보다 7만1천 원(27.6%), 전국 평균(24만2천 원)보다도 5만6천 원(23.1%) 각각 적었다.

세종보다 낮은 곳은 △전남(16만4천 원) △강원(16만7천 원) △충남(18만1천 원) △전북(18만3천 원) 등 도 지역 4곳 뿐이었다.

하지만 4년 뒤인 지난해에는 28만8천 원으로 늘었다.

전국에서 증가액이 가장 많은 10만2천 원이었고,증가율도 최고인 54.8%나 됐다.

금액도 서울(41만1천 원)·경기(32만1천 원)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아졌다.

세종과 대조적으로 인근 충남은 같은 기간 늘어난 금액(6천 원)과 비율(3.3%)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4년 세종의 전체 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전국에서 8번째로 높은 66.3%(전국 평균은 68.6%)였다.

그러나 2018년에는 서울(79.9%) 다음인 77.9%로 올랐다. 특히 4년간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1.6%p에 달했다.

시도·학교급 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변화

ⓒ 통계청
◇초등생 사교육비 증가율 세종 최고,충남은 최저

2014~18년 전국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액과 증가율은 △초등학교 3만1천 원(13.4%) △중학교 4만2천 원(15.6%) △고등학교 9만1천 원(39.6%)이었다.

대학 진학 시기가 가까워지는 상급학교로 갈수록 금액이 늘어났고, 증가율도 높아졌다.

같은 기간 세종은 초중고교 모두 늘어난 금액과 비율이 각각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세종시내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4천 원에서 26만2천 원으로 7만8천 원(42.4%) 늘었다. 특히 고등학생은 16만 원에서 31만1천 원으로 15만1천 원(94.4%)이나 증가했다.

반면 △대전 △충남 △제주 등 3개 시·도의 초등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오히려 줄었다.

16개 시·도 중 세종시로 유입되는 초등학생이 가장 많은 대전은 26만1천 원에서 24만 원으로 2만1천 원(8.0%) 감소했다. 또 충남은 21만7천 원에서 17만7천 원으로 4만 원(18.4%) 줄어, 감소 금액과 비율이 각각 전국 최고였다.

이 기간 세종은 초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 증가율도 각각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시도·학교급 별 사교육 참여율 변화

ⓒ 통계청
초등학생 참여율은 2014년 78.7%(전국 11위)에서 2018년에는 서울(89.5%) 다음으로 높은 85.4%(증가율 6.7%p)였다.

특히 2014년 66.0%로 전국 9위였던 중학생은 지난해에는 서울(74.8%)보다 높아진 74.9%를 기록, 전국 1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고등학생은 40.9%(전국 10위)에서 59.4%(4위)로 18.5%p 오르면서 증가율이 전국 초중고교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세종시내 모 영어학원장 E(48)씨는 "세종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초중고교생 수가 늘고 있는 데다 대도시 출신 고소득 고학력 학부모 비율이 높다"며 "그런데도 공교육이 학생들을 제대로 만족시켜 주지 못하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사교육 의존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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