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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전문가와 꽃나무 박사의 '옥천 사랑'

화인산림욕장 대표 정홍용, 국내 최대 메타세콰이어 숲 조성
별빛수목원 원장 서이룡, 400여종 10만 그루 꽃나무 수목원 가꿔

  • 웹출고시간2019.03.05 13:37:31
  • 최종수정2019.03.05 13:37:31

옥천군 안남면 화인산림욕장 정홍용 대표가 메타세콰이어 수목원을 걷고 있다.

[충북일보=옥천] 수십 년 동안 울창한 숲을 가꾸고 꽃나무를 키워온 옥천 두 남자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화인산림욕장 대표 정홍용 산림 전문가와 별빛수목원 원장 서이룡 꽃나무 박사가 주인공이다.

정 씨와 서씨는 옥천군 안남면과 청성면에서 산림욕장과 수목원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아직까지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옥천의 비경이다. 하지만 머지않아 이 지역이 힐링 명소로 부상 될 전망이다.

정 씨는 산림욕장이 있는 동네 옥천 안남면 화학리가 고향이다. 그는 일찍이 유학생활을 하며 눈과 귀를 세계로 넓혔고 그중 핀란드, 호주 등을 다니며 조림산업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 때부터 그는 나무의 고마움과 중요함을 알게 됐고 자신의 고향인 옥천에서 나무 가꾸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지금의 산림욕장 자리는 원래 인근 3개 마을의 공동소유였다.

옥천군 청성면 별빛수목원 서이룡 원장이 동백꽃을 가꾸고 있다.

1975년 3개 마을은 이곳에 전기를 끌어 들이기 위해 공동 소유의 땅을 팔기로 했고 정 씨가 그 땅을 구입했다. 그 후 나무 수입업을 하며 전 세계를 누비던 정 씨는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고향에내려와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정 씨는 "가볍게 시작한 일이 어느덧 47년째 하고 있다" 며 "50만㎡의 산림에 메타세콰이어, 니끼다솔, 낙엽송, 잣나무 등 10만 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조성된 산림욕장은 입구부터 산꼭대기인 해발 296m 지점을 지나 반대 기슭으로 내려올 때 까지 대략 4㎞의 구간을 걷기 편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숲길로 산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3월 영산홍을 시작으로 4월 철쭉 아카도와 두견화, 5월 아마릴리스 등을 감상하고 6월엔 유기농 왕보리수를 보고 맛도 볼 수 있다.

밤하늘 별빛보다 더 아름다운 꽃빛이 봄부터 가을까지 발산된다.

이곳은 옥천군 청성면사무소에서 보은군 삼승면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4만㎡의 면적에 하우스 3동과 철쭉동산이 있고 400여 종 10만 그루의 꽃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서 씨는 "옥천은 공기가 좋고 물이 맑은 곳이다. 경기도, 강원도 등 여러 곳을 물색하다가 지난 2014년 이곳에 수목원을 개장했다"며 "묘목의 고장인 옥천에 수목원이 활성화되면 관광객이 늘지 않겠냐"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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