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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꿈틀… 또 치솟는 물가

휘발유 가격 오름세 전환
도내 주유소 "국제유가 영향"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도 상승
버스·택시 등 교통비 인상 예고

  • 웹출고시간2019.02.18 20:50:51
  • 최종수정2019.02.18 20:50:51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도내 기름값이 지난 16일을 기점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18일 청주시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ℓ당 1369원에 판매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잠잠하던 기름값이 꿈틀대고 있다. 가공식품 가격은 여지없이 올랐다. 버스·택시비 등 교통비는 인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

충북 도민들은 하나같이 다 오르는 생활물가에 고개를 젓고 있다.

18일 청주 청원구에서 흥덕구로 출근하던 직장인 A(36)씨는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러 갔다가 멈칫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금요일 퇴근길 확인했던 ℓ당 1천289원 보다 20원 오른 1천309원 이었다.

A씨는 "언론에서는 국내 기름값이 지속적으로 떨어졌다는데 며칠새 갑자기 20원이나 오른 이유를 모르겠다"며 "지난 금요일 퇴근길에 주유할 걸 그랬다"고 푸념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충북 도내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1천350.68원으로 전날보다 0.46원 올랐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6일 유류세 인하와 동시에 내리막길을 탔다.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직전인 지난해 11월 5일 1천697.39원이었다. 지난 15일에는 유류세 인하 이후 최저 가격인 1천348.81원을 기록했다.

15주 간 내린 기름값은 348.58원, 인하율은 20.5%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6일을 기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날짜별 휘발유 가격은 16일 1천350.06원, 17일 1천350.22원, 18일 1천350.68원이다.

기름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도내 한 주유소 관계자는 "서서히 상승하고 있는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아 국내 기름값도 오르고 있다"며 "아직 기름값을 올리지 않은 주유소들도 곧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5일 71.20달러이던 국제 원유가격(두바이유·1배럴)은 지난해 12월 26일 49.52달러로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 15일은 65.12달러로 올랐다.

도민들의 허리띠를 졸라매게 만드는 것은 비단 기름값뿐만이 아니다. 가공식품 가격도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의 '다소비 가공식품 2019년 1월 가격동향'에 따르면 30개 품목 구매비용은 평균 12만2천686원으로 전달 12만2천491원보다 0.2% 상승했다.

전달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콜라(6.0%), 된장(4.7%), 카레(1.4%) 등 14개, 내린 품목은 오렌지주스(-4.5%), 햄(-2.7%), 국수(-2.4%) 등 13개다. 변동이 없는 품목은 고추장, 밀가루, 라면 등 3개다.

택시비와 시외버스요금 등 교통비도 오를 전망이다.

택시비는 오는 28일 충북도의 '택시요금 및 요율 조정안' 심의에 따라 인상이 결정될 예정이다. 인상안이 확정되면 2㎞ 기본요금은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500원(17.8%) 오른다.

시외버스요금은 오는 3월부터 국토교통부의 정책에 따라 평균 10.7% 오른다. 일반·직행은 13.5%, 고속은 7.95% 각각 오를 예정이다.

시내버스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충북버스운송사업조합이 지난해 초 충북도에 청주지역 기본요금을 현재 1천300원에서 1천740원으로 올려달라고 한 바 있다.

충북도는 3월 공청회 등을 거쳐 인상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 성홍규·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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