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9.02.14 15:37:54
  • 최종수정2019.03.14 10:12:05

처음 학교 가는 날

플뢰르 우리 지음 / 1만3천 원

△처음 학교 가는 날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낸 그림책이다. 꼬마 곰은 입학식 날, 산고사리 이불 속에 숨어 학교 가기가 두렵다고 말한다. 무슨 일 있냐는 엄마의 물음에 무서운 꿈을 꾸었다고 대답한다.

꿈속에서 책가방도 잃었고, 선생님께 계속 야단도 맞았다고. 급기야 꿈속에서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고 말한다. 학교에 대한 두려움이 악몽으로 나타난 것이다. 엄마 곰은 꼬마 곰을 꽉 안아 주고 달래어 함께 학교에 가면서 차근차근 학교와 친구와 배움에 대해 설명한다.

엄마 곰은 천천히, 부드럽게 꼬마 곰을 학교로 이끈다. 꼬마 곰이 겪어 보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은 크지만 그것을 참고 기다리면 곧 좋은 친구들도 사귈 수 있고,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이게 된다는 것을 조금씩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을 서정적으로 그려 낸 그림책이다.

바람의 노래를 기억할게

길 르위스 지음 / 1만1천 원

△바람의 노래를 기억할게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위해서, 우리가 남겨 둔 것들을 위해서 모두 함께 노래 불러야 해요. 음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는 계속 노래를 살려야 해요.-본문 중' 전쟁을 피해 작은 배에 올라탄 여덟 명의 사람과 개 한 마리. 깜깜한 바다 위를 표류하는 사람들에게 앞날은 칠흑 같은 어둠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서로의 온기에 기대며 자신이 지닌 소중한 것들을 나누기 시작한다.

옷, 음식, 음료 그리고 라미의 바이올린 연주. 라미는 왕의 억압과 폭력 앞에 끝내 무릎을 꿇지 않은 야생마 하얀 말과 소년 수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얀 말이 죽은 뒤 말 머리 모양 바이올린 모린 후르가 되어 들려주는 바람의 노래는 사람들에게 자유의 노래가 되어 바다 위에 울려 퍼진다.

아빠 로봇 프로젝트

정소영 지음 / 1만2천500원

△아빠 로봇 프로젝트

'아빠 로봇'이 오씨네 집으로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책에서는 한 '아저씨'가 화자로 등장해 가족과 로봇이라는 소재를 독특하게 풀어 나간다.

학부모 일일 선생님으로 온 연준이 아빠가 반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내용이 전개되는데, 마치 독자도 그 교실에서 함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흡인력 있는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오씨와 로봇이 벌이는 흥미로운 승부에 푹 빠져들게 된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재치있는 반전도 있다. 페이지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그림들 또한 귀엽고 익살스러워 책의 재미와 감동을 한층 더 배가시킨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