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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실업자 2만6천명… 전년동월比 34% 증가

[충북 노동시장 양극화 심화]
상용직 늘고 임시·일용 줄어
불안정 일자리마저 잃은 상황
취업시간도 짧아져 임금 감소

  • 웹출고시간2019.02.13 20:57:54
  • 최종수정2019.02.13 20:57:54
[충북일보] 충북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의 수는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19년 1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 도내 15세 이상 인구(노동가능인구)는 139만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만 명(0.7%)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83만 6천 명으로 1만5천 명(1.8%) 증가했다.

고용률은 60.1%로 0.6%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7.4%로 0.2%p 상승했다.

고용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으은달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상승했다.

1월 중 도내 고용시장은 나름대로 훈풍이 분 셈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심각한 양극화를 엿볼 수 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변동 현황을 보면 임금근로자는 60만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만1천 명(3.6%) 증가했다.

이 중 상용근로자는 45만8천 명으로 2만8천 명(6.4%) 증가했다. 하지만 임시근로자는 11만2천 명으로 4천 명(3.5%), 일용근로자는 3만2천 명으로 2천 명(6.7%)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안정적으로 고용된 근로자를 뜻한다. 통계청은 고용계약기간 1년 이상, 노동부는 3개월 중 45일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임시근로자는 고용계약 체결 당시부터 임시직으로 근무를 시작한 사람이거나, 같은 사업체에서 1년 이상 근무했지만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1년 미만인 사람이 해당된다.

일용근로자는 필요에 의해 1일 단위로 근로계약을 체결한 뒤 근로를 제공하는 사람이다.

일자리를 잃은 임시·일용근로자가 상용근로자 형태로 고용상황이 변경됐다는 근거는 없다.

상용근로자 수가 증가한 것은 반길 일이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저임금 임시·일용근로자들이 그 일자리마저 잃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 현황도 이를 뒷받침한다.

1주간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6만9천 명으로 2만6천명(18.2%) 증가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64만7천 명으로 1만3천 명 감소했다.

1주간 최대 취업시간은 52시간이고, 연장근로를 제외하면 40시간을 기본으로 한다.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은 통상 '파트타임'이라고 불리는 시간제 근무형태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36시간 이상 취업자 중 36~52시간은 52만7천 명으로 2만1천 명(4.1%) 증가했고, 53시간 이상은 12만 명으로 3만4천명(22.2%) 감소했다.

지난해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점을 감안하면, 53시간 이상 사업장은 300인 미만의 중소업체로 볼 수 있다.

53시간 이상 근로를 제공하던 근로자들이 더 적은 근로시간으로 업체와 계약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근로시간의 축소는 임금의 감소와도 직결된다. 취업시간이 짧아진 만큼 임금도 감소하는 것이다.

실업률 상황도 암울하다. 충북의 1월 중 실업자는 2만6천 명으로 7천 명(34.0%) 증가했다. 실업률은 3.0%로 0.7%p 상승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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