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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한반도, 또 '지진 트라우마'

포항 부근서 4.1 규모 지진 발생
충북 피해 신고 無… 도민 '불안'

  • 웹출고시간2019.02.10 20:36:03
  • 최종수정2019.02.10 20:36:03
[충북일보] 지진의 공포가 되살아났다. 우리나라 인근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해서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3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4.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깊이는 21㎞다.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2월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 부근에서 발생한 규모 4.6 지진 이후 1년 만이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울산 '진도 Ⅲ(3)', 강원·대구·경남·부산 '진도 Ⅱ(2)', 충북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진도 Ⅰ(1)'의 계기진도가 감지됐다.

지진을 나타내는 수치는 '진도'와 '규모'로 나뉘는데 진도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진동', 규모는 지진의 강조를 나타내는 절대적 개념의 단위다.

진도 등급별 현상은 △Ⅲ-'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Ⅱ-'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 △Ⅰ-'대부분 사람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된다' 등이다.

진도 Ⅰ이 기록된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충북소방본부에 신고 접수된 지진 피해 건수는 없었다.

다만, 이번 지진으로 '지진 트라우마'는 명확히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한 청주시민은 "갑자기 미세한 진동이 느껴져 지진을 생각했는데 곧바로 지진 관련 뉴스 속보가 나오고 있었다"며 "포항 지진이 생각나 공포심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다시 포항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하며 지난 2016년과 2017년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대형 지진이 회자되고 있다.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 부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경주·대구지역은 최대 진도 6, 부산·울산은 진도 5가 감지됐다.

'경주 지진'으로 부상자 23명, 지산피해 5천여건이 발생하면서 경주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지진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경주가 역사상 처음이다.

'경주 지진'은 우리나라 지진 관측 이래 역대 지진 순위 1위에 올라있다.

지난 2017년 11월15일에는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부근에서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 온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포항 지진'은 역대 두 번째로 강한 규모의 지진이었지만, 진앙 깊이가 얕아 피해 규모는 '경주 지진'을 뛰어넘었다.

특히, 추가 지진피해가 우려돼 다음날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최초로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충북에서도 기록적인 지진이 발생한 적 있었다.

지난 1978년 9월 16일 속리산 인근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는 역대 지진 순위 4위에 해당한다.

청주시민 A(여·30)씨는 "경주·포항 지진을 통해 지진 피해의 무서움을 알게 됐다"며 "그렇다 보니 조금만 강한 지진이 와도 건물이 무너지진 않을까 두려움이 든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1978년 우리나라 지진 관측 이래 충북 지진발생 현황

1978년 우리나라 지진 관측 이래 역대 지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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