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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홈플러스 노조 2시간 파업…130여명 참가

홈플러스 노조, 상여금 기본급화·근속수당 최저임금 산입 반발
26일 청주시내 3개 매장서 2시간 동안 파업
노조 "홈플러스,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시도 멈춰야"

  • 웹출고시간2019.01.27 16:03:35
  • 최종수정2019.01.27 16:03:35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대전충청세종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 26일 홈플러스 청주점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시도’를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유통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대전충청세종본부 소속 조합원들은 지난 26일 청주시내 홈플러스 매장 3곳에서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파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홈플러스 청주점·동청주점·오창점에서 이뤄졌으며, 130여 명의 직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2시간가량 업무를 중단하고, 피켓을 든 채 매장을 순회하거나 매장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해당 매장 관계자는 "별다른 충돌 없이 파업이 끝났지만, 파업 기간 동안 고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홈플러스 사측이 2019년 임금교섭에서 제시한 최종안이 이번 파업의 시발점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는 2019년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무력화하기 위해 상여금을 기본급화하거나, 근속수당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하려는 꼼수를 마지막까지 고수했다"며 "국내 굴지의 유통 대기업인 홈플러스가 최저임금 노동자의 최저임금조차도 온전히 인상하지 않으려 한다. 이에 총파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최저임금(8천350원)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대비 기본급이 최소 10.4%가량 인상돼야 한다"며 "하지만 기본급 대비 연 200%인 상여금의 일부를 기본급화 하는 경우, 실제로는 기본급이 5% 정도 인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는 근속기간에 따른 근속수당 제도를 갖고 있다. 근속수당이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된다면, 그만큼 기본급 인상을 줄일 수 있다"며 "이 경우에도 상여금 꼼수와 마찬가지로 실제 임금인상률을 5% 수준에 맞추고 최저임금 인상분에 못 미치는 부분은 근속수당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해 눈속임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 담당·사원(비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의 임금체계는 '기본급(법정 최저임금과 거의 동일) 및 근속수당'으로 돼 있으며, 설과 추석 명절에는 각각 기본급 대비 100%에 해당하는 상여금이 지급된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대전충청세종본부 관계자는 "비정규직을 대표해 이번 파업에 나섰다"며 "유통 대기업인 홈플러스는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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