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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설 쇨 수 있을까"… 도내 中企 암담

체감경기 등 전년보다 악화
내수부진·인건비 상승 원인
경제계 "자금상황 더욱 악화
분위기 전환 위한 지원 필요"

  • 웹출고시간2019.01.24 21:23:13
  • 최종수정2019.01.24 21:23:13
[충북일보]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둔 충북 도내 중소기업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

지난해보다 체감경기는 더 부정적으로 전망되고, 자금사정 또한 곤란한 상황이다.

도내 중소기업들의 암담한 상황은 청주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각각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도내 330개사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 등을 조사한 '2019년 설 명절 경기 동향' 결과를 내 놓았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65.1%는 올해 설 명절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1.9%p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매우 악화'는 지난해보다 16.1%p 증가한 21.4%를 기록했다. '다소악화'는 43.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5.8%p 증가했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내수부진이 4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용노동환경변화(23.3%), 자금난(11.7%), 인력난(8.7%) 등의 순이었다.

자금사정 역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악화'는 50%를 차지했고, '전년과 비슷'은 45.2%였다.

특히 '매우악화'는 15.4%로 지난해보다 11.2%p 증가했고, '다소악화'는 2.3%p 증가했다. 반면 전년과 비슷했다는 의견은 11.1%p 감소했다.

자금사정 악화 원인으로는 경기부진으로 인한 판매부진(73.8%), 판매대금 회수지연(9.8%), 원부자재가 상승(9.8%) 등을 꼽았다.

명절기간 휴무일수는 5일(40.4%)에 이어 1~3일(29.8%), 4일(2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35.6%는 납기준수(67.6%) 등의 이유로 연휴기간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 명절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0.7%p 증가한 63.5%를 기록했다.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5.6%p 감소한 78.8%를 차지했다.

청주상공회의소 최상천 조사진흥부장은 "체감경기와 자금사정 모두 악화 응답이 큰 폭 증가하며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을 둘러싼 각종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위해 민족 대명절인 설을 계기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사기진작, 자금지원 등의 다양한 노력과 지원책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날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의 '2019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기업 66.7%가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을 앞두고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곤란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1.8%로 1년새 14.9%p 증가했다.

반면 자금사정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2%로 전년 6.9%보다 1.7%p 감소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인건비 상승'이 57.8%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인건비 상승으로 애로를 겪는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한 최저임금의 여파를 중소기업들이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기중앙회 김재영 충북지역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설 자금 사정이 지난해와 비교해 많이 나빠졌다"며 "소비심리의 악화 및 산업경쟁력 약화 등에 기인한 판매부진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중소기업의 부담이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였다.

이어 "특히 매출액이 적은 기업은 자금사정에 대한 우려가 높으면서도 자구책 마련이 쉽지 않다. 이러한 영세기업들의 경영 여력을 감안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11일 도내 중소기업 96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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