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국내 인삼 수출 호황… 충북은 '뒷걸음'

수출액 전년比 18.5% 증가 속
충북만 20.3% 감소… 수출도 줄어
시장 다변화·마케팅 강화 필요

  • 웹출고시간2019.01.22 20:51:18
  • 최종수정2019.01.22 20:51:18

국내 인삼류 수출의 활기로 인삼업계가 환호 하고 있지만 충북 도내 인삼 수출은 오히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청주시 북이면의 한 인삼밭 전경.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국내 인삼 수출이 호황을 누린 가운데 충북은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THAAD)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중국 수출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자구노력을 통한 해외 수출 시장 확대와 마케팅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국내 인삼류 수출액은 1억8천774만 달러로 전년 1억5천839만 달러보다 18.5% 증가했다.

인삼류 수출액은 전체 농림축수산식품 수출품목 중 궐련, 참치, 김, 음료, 라면, 커피제조품 등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수출물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2018년 수출량은 7천512t으로 전년 6천410t보다 17.1% 늘었다.

정부는 인삼류 수출 2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고무적인 분위기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욱 유통소비정책관은 "중화권의 고려인삼에 대한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인삼 수출이 2년 연속 2자리 수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인삼업계의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국내 인삼류 수출의 활기로 인삼업계가 환호하고 있다. 충북은 변방에서 부러운 눈길만 보내는 모양새다.

전국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충북은 전국 증가율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2018년 충북의 인삼류 수출액은 1천200만 달러로 전년 1천506만 달러보다 20.3% 감소했다.

전국서 차지하는 수출액 비중도 덩달아 줄었다. 2017년 전국 수출액의 9.5%를 차지했지만 2018년에는 6.3%로 3.2%p 줄었다.

충북은 수출액은 물론 수출량도 감소했다. 2018년 수출량은 496t으로 전년 685t보다 27.6% 줄었다.

수출액과 수출량의 감소는 시장 축소와 각 시장의 수입량 감소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충북의 인삼류 수출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인삼류(홍삼엑스)와 홍삼(기타/본삼)이다.

인삼류(홍삼엑스)의 2018년 수출액은 337만 달러로 전년보다 31.6%, 수출량은 29t으로 전년보다 63.1% 각각 감소했다. 가장 큰 수출 시장이었던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2017년 대비 수출액은 58.2%, 수출량은 96.4% 각각 감소했다.

홍삼(기타/본삼)의 2018년 수출액은 241만 달러로 전년보다 45.8%, 수출량은 12t으로 48.1% 각각 감소했다. 가장 큰 수출 시장이었던 중국으로의 수출은 2017년 대비 수출액은 44.4%, 수출량은 45.9% 각각 감소했다.

충북 인삼류 수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증평 증평도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인삼류(홍삼엑스)는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34.8%, 수출량은 37.5% 각각 감소했다. 홍삼(기타/본삼)은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44.4%, 수출량은 45.9% 각각 감소했다.

충북인삼농협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와 홍보 부족으로 인한 결과로 분석했다. 관광객이 면세로 구입하는 인삼류 제품은 수출실적으로 잡힌다.

이 관계자는 "사드 보복 여파로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했다"며 "관광객 감소로 면세구역에서 판매되는 도내 홍삼제품 등의 판매실적이 저조했다. 과거 청주지역 관광상품에 홍삼판매장이 포함되는 돼 수출실적 오를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인삼농가는 "중국이나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권 시장에만 매몰될 게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