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사내벤처로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

SK 하이닉스 하이개라지 출범
총 6개 아이디어 사업화 추진

  • 웹출고시간2019.01.17 17:19:30
  • 최종수정2019.01.17 20:05:03

이석희(왼쪽 다섯번째) 대표이사와 사내벤처 주인공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SK하이닉스가 경제적·사회적 가치의 창출을 위해 올해 사내벤처 6개를 만든다.

SK하이닉스는 17일 이천본사에서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하이개라지(HiGarage)' 출범식을 갖고, '테스트 공정용 칠러(Chiller) 장비 국산화' 등 총 6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이개라지는 사내 아이디어에 창업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IT 기업들이 차고(garage)에서 창업한 것에서 착안했다.

지난해 8월 공모를 시작한 하이개라지에는 약 24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SK하이닉스는 이들 중 사업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을 고려해 6건의 아이디어를 사내벤처로 육성, 총 12억 원의 자금을 사업화 과정에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 선발 사례로는 우선 '테스트 공정용 칠러 장비 국산화'가 있다. 테스트 공정용 칠러는 공정 중 온도조절에 사용되는 장비로, 외국산이 국내 시장을 주로 점유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반도체 공정 데이터 모델링 기술'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도체 공정이나 소자 연구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개발 효율을 높이는 알고리즘을 구축할 예정이다.

'테스트 공정용 칠러 장비 국산화' 아이디어를 제안한 SK하이닉스 김형규 기장은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칠러는 현재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국내 장비업체들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국산화에 성공해 협력업체에 기술을 지원하는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사내벤처 주인공들은 사내벤처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존 소속에서 분리되어 별도의 전담 조직으로 이동된다.

이후 최대 2년 동안 벤처 창업 전문가들의 컨설팅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창업 혹은 SK하이닉스 사내 사업화를 선택하게 된다.

전담 조직에서는 근무시간 자율제와 절대평가 기준 인사평가 실시로 창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또 이 기간 내 사업화에 실패할 경우 재입사를 보장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종 사업화 과정에서 창업이 아닌 사내 사업화를 선택할 경우, 이를 통해 발생한 이익의 일부를 해당 임직원에게도 일정 부분 배분한다.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이석희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하이개라지는 SK하이닉스가 사업 모델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새로운 시도"라며 "사업화를 성공시켜 그간의 노력들을 결실로 보여달라"고 격려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에도 하이개라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매년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는 방식을 검토중이다.

/ 성홍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재황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충북 오송에 둥지를 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지난 10년간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 양성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앞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구상하는 미래를 정재황(54) 원장을 통해 들어봤다. 지난 2월 취임한 정 원장은 충북대 수의학 석사와 박사 출신으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충북도립대 기획협력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바이오국제협력연구소장,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충북의 대표적인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먼저 바이오융합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창립 10주년 소감을 말씀해 달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하 바이오융합원)은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양성이융합된 산학협력 수행을 위해 2012년 6월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성장 지원,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충북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