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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 미세먼지 마스크 검증 '어안벙벙'

환경부, 건강 위해 용역 착수
'보건용 마스크' 놓고 국민 혼란
野 "재난 수준 대응하겠다더니
뒷북… 명운 걸고 대책 마련"

  • 웹출고시간2019.01.15 17:50:27
  • 최종수정2019.01.15 20:07:10

유튜브를 통해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식약처. 사진은 화면 캡쳐 모습.

ⓒ 식약처
[충북일보] 고농도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정부가 뒤늦게 미세먼지 마스크 효과를 검증하겠다고 해 '뒷북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4일 '미세먼지 마스크 건강피해 저감효과 분석 및 향후 추진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입찰공고를 냈다.

주요과업 내용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중 외출 시 마스크 착용에 따른 건강 혜택 조사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우선순위 도출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 기준 제안이다.

긴급입찰 사유에 대해 환경부는 "미세먼지 노출로부터 민감군(어린이·임산부·노인), 질환군(호흡기·심혈관·뇌질환계)의 건강 보호를 위해 국가가 마스크를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 증가에 따라, 기존에 부재한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에 따른 효과, 보급 대상 설정 등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 및 보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연초부터 5월까지 마스크 보급 효과를 평가해 향후 보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급성이 요구되므로 긴급입찰을 통해 조속히 사업 추진 필요하다"고 밝혔다.
ⓒ 식약처
하지만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이 대응요령으로 인식돼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효과를 검증하겠다는 환경부를 태도가 국민불안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이현행법상 마스크는 분진포집효율이 일정 기준 이상 돼야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보건용 마스크)으로 허가받을 수 있고 허가받은 제품만 황사·미세먼지·호흡기 감염원 등의 차단 효과를 표시·광고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품목 현황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www.mfds.go.kr) 의약외품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안성) 의원은 "자칫 식약처의 미세먼지 마스크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라며 "역대급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 입장에서는 과학적 근거 운운하는 환경부의 조치가 혼란스럽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군다나 미세먼지를 재난수준으로 대응하겠다던 정부가 지금껏 마스크 착용에 따른 건강 영향 자료도 확보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여태껏 무엇을 하다 이제 와서 마스크의 건강 영향을 측정하겠다고 나서는 것인지 국민들로서는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미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정권의 명운을 걸고 실효적인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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