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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춘풍추상 자세로 일하겠다"

靑 2기 참모진 인사 단행
충북 출신 두번째 비서실장
친문성향 '친정체제' 구축
정무 강기정·소통 윤도한
내일 신년기자회견 배석

  • 웹출고시간2019.01.08 20:52:15
  • 최종수정2019.01.08 20:52:15
ⓒ 뉴시스
[충북일보=서울] 충북 청주 출신 노영민(62) 주중국대한민국대사가 대통령 비서실장(장관급)에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노 대사를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으로 임명하는 등 청와대 2기 참모진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를 떠나는 임 실장은 이날 오후 4시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수석 비서관급 이상 주요 참모진 개편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후임 노 실장에 대해 "(노영민 실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당대변인 원내수석 중소기업경쟁력강화간사와 산자위원장을 역임했다"며 "폭넓은 의정활동, 탁월한 정무능력으로 새정부 출범과 함께 중국대사 임명되는 등 통상 외교 안보 최일선서 헌신해온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년간 신성장산업 흐름을 이끌면서 현장과의 풍부한 네트워크 소통능력이 강점이고, 기업과 민생경제의 활력과 혁신적 포용국가 튼튼히 다져야 할 상황에서 최적임자"라며 "춘풍추상의 자세와 무한책임 각오로 비서실 이끌면서 올 국정기조 성공 완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 신임 실장은 "일찍 와서 방을 둘러보았습니다만, '춘풍추상'(春風秋霜)이라는 글이 다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며 "비서실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되새겨야할 그런 사자성어"라고 비서실장으로서 첫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2월5일 정권 2년차에 접어들며 초심을 잃지 말자는 뜻을 담아 신영복 선생의 글 '춘풍추상'이 적힌 액자를 각 비서관실에 선물했다.

노 실장은 "실장이 됐든 수석이 됐든 비서일 뿐"이라며 "그것을 항상 잊지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문재인 정권은 인수위 없이 시작됐다. 그러다 보니 초기에 청와대를 세팅하는데 있어 정말 어려웠으리라 생각하는데 임 실장님을 비롯한 1기 비서진들이 잘 세팅해서 안정화시켰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참 두렵기도 하다"면서 "그 부족함을 경청함으로써 메우려고 한다. 어떤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노 신임 비서실장은 청주 출생으로 석교초, 주성중, 청주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 구국선언서 사건으로 구속된 이후 1980년대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17·18·19대 청주 흥덕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노 실장은 지난 2016년 자신이 펴낸 시집을 피감기관 등에 강매한 의혹을 받으며 20대 총선에 불출마했다.

당시 시집 강매 논란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는 사건이었다.

줄이기 위해 20대 총선에 불출마했다는 후문이다.

노 실장은 2017년 19대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조직본부장을 맡았고 같은 해 10월 주중대사에 임명됐다.

노 실장이 이날 임명장을 받으면서 지난 1960년 대통령비서실이 정식 편제된 이후 충북출신 대통령 비서실장 두 번째 인물로 기록됐다.

이원종(76) 전 충북지사가 지난 2016년 5월16일부터 10월30일까지 비운의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노 실장과 함께 한병도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날 발표된 새로운 참모진들은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예정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배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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