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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김규흥 선생 빛 밝힌다…고향 옥천서 평전 발행

  • 웹출고시간2018.12.20 10:41:29
  • 최종수정2018.12.20 10:41:29

김규흥 선생 평전 표지.

ⓒ 옥천군
[충북일보=옥천] 조선인 최초로 중국 신해혁명에 가담해 국외국립운동의 토대를 마련했던 독립운동가 범재 김규흥(金奎興, 1872~1936) 선생의 평전이 고향 옥천에서 발행됐다.

옥천문화원과 김규흥 기념사업회 등으로 구성된 편찬위원회는 그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평전을 발행하고 오는 21일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했다.

1872년 옥천읍 문정리에서 태어난 그는 1906년 현 죽향초등학교의 전신인 창명(진명)학교를 설립하고 교육을 통한 자강운동에 힘을 쏟았다.

이후 고종의 밀명을 받고 한인무관학교 설립을 계획했으며, 이후 중국으로 망명해 '김복'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해외 항일운동가들의 외교활동과 무장 투쟁에 필요한 자금을 댔다.

이는 국외 독립운동의 굳건한 토대를 마련하며 향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1911대에는 조선인 최초로 중국 신해혁명에 참가해 혁명정부의 도독부 참의 겸 육군소장에 임명돼 중국 내 혁명가들과 독립운동가들의 가교역할을 하기도 했다.

1921년에는 박용만과 함께 베이징에서 흥화실업은행을 세워 독립운동자금을 조달하며 항일독립운동의 든든한 축으로 활동했다.

이후 1936년 향년 65세로 중국 톈진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공훈을 기리는 뜻에서 1998년 정부에서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신분을 철저히 숨기며 가명으로 활동한 탓에 그의 업적이 다 밝혀지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지만, 선생의 중국 내 활동이 몇 해 전 학계와 언론을 중심으로 새롭게 주목받으며 기념사업회 활동과 학술대회 등이 더욱 활발해졌다.

그가 설립한 창명학교의 후신 죽향초 교정에는 올해 기념사업회, 문화원, 유족 등이 설립한 기념비가 세워졌다.

내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앞서 발행된 평전은 총 555쪽 분량으로 집필됐다.

지난해 7월 이인석 위원장을 중심으로 총 9명의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여러 차례의 집필 회의와 감수 과정을 거쳐 총 1천500권이 만들어졌다.

발행된 평전은 전국 사학과 소재 대학 도서관과 학교 등에 무료로 배포해 김규흥 선생의 공훈을 기릴 예정이다.

집필자인 김상구 작가(63)는 "창명학교 설립과정에서부터 임시정부 총리직을 거절한 사실까지 김규흥 선생에 대해 여태까지 알려져 있던 내용 외에도 학술논문집, 사료 등을 통해 새로 발견된 김 선생의 업적을 객관적인 사실 하에 많이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21일 평전 출판기념회는 옥천군·옥천문화원 주관, 김규흥기념사업회·옥천향토사연구회 후원으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에 앞서 손염흥(건국대)·김재국 교수(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이안재 이사 (옥천신문사), 김묘순 부이사(세계문인협회)가 참여하는 '김규흥의 중국 내 독립운동연구의 현황과 과제' 주제의 학술대회도 개최된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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