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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옷 입은 농촌마을 개발"

*충북형 마을만들기 심포지엄
강동대 김승근 교수 "지자체 특성 살린 미래지향 구성 필요"
플레이협동조합 최일선 대표 "지역 주민·자원이 주인공 돼야"

  • 웹출고시간2018.12.19 20:42:37
  • 최종수정2018.12.19 20:42:37

(사)충북마을만들기협회가 개최한 '2018 충북형 마을만들기 심포지움'이 19일 오송씨앤브이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한 농촌마을 개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충북마을만들기협회는 충북도의 후원으로 19일 오송씨앤브이센터에서 '2018 충북형 마을만들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충북형 마을만들기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충북도 관계자와 지역 주민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식과 기조강연, 주제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자로는 산업연구원 송우경 연구위원이 나섰고, 강동대 김승근 교수, 플레이(Play)협동조합 최일선 대표, 제비마을 부흥권역 전금남 사무장은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송우경 연구위원은 '새 정부 균형발전정책과 농촌마을의 과제'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참여정부 이후 균형발전정책의 추진에도 지역의 성장동력은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을 통한 지역발전→균형발전으로 개념 복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지역혁신협의회) 복원, 균형발전 특별회계 신설 △지역발전투자협약제도 운영, 균형발전 총괄지표 및 지역차등지원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발전투자협약제도의 내실있는 운영을 강조했다. 핵심전략과제로는 사람(지역인재, 일자리 선순환 교육체계), 공간(매력있게 되살아나는 농산어촌 육성), 산업(지역 산림, 해양 유휴자원 활용)전략을 제시했다.

송 연구위원은 "문체부, 과기부, 농림부, 국토부, 교육부 등 다부처가 사업 발굴을 연계해야 한다"며 "지자체는 후보사업에 대한 내부 결정, 광역시도 연계한 사업계획 준비, 후속 대응을 위한 추진체계를 구축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근 교수는 '충북형 마을만들기의 미래상 및 방향성'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김 교수는 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 컨설턴트, 행정(한국농어촌공사, 충북개발공사) 주체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행 사례로 충남 금산군 금산시장을 들어 공실률 40%로 인적이 드물던 과거에서 청년·시니어 창업자 지원으로 가게 25곳이 새로 문을 열고 극장까지 들어서며 활기를 찾은 모습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지자체 특성 살린 미래지향적 농촌공간계획 재구성, 농촌사회 현실에 대응하는 충북형 농촌정책이 시급하다"며 "충북형 중간지원조직 활성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변화에 선제 대응을 위한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일선 대표의 '지역네트워크를 통한 농촌마을 활성화'라는 주제발표(사례)가 이어졌다.

최 대표는 농촌마을의 브랜드화를 넘어 '브랜드의 가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최 대표는 "지역주민과 지역자원이 주인공"이라며 "지역주민들에게 멘토를 만들어주고, 남녀노소 모두 '지역의 일꾼'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을 지붕에 색을 입히고 가까운 외국마을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 자원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금남 사무장은 '농촌마을 실무자가 전하는 마을이야기'라는 주제발표(사례)를 했다.

괴산군 청안면의 제비마을 부흥권역은 문화복지활성화센터를 중심으로 마을주민 역량강화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2013년은 풍경이 있는 농촌마을 만들기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자연과 휴식이 있는 황암마을' 만들기에 열정을 쏟았다. 이를 위해 주민들은 농촌현장포럼 마을테마발굴워크숍과 농촌현장포럼 주민역량강화교육 등을 시행했다.

그 결과 2013년 농촌현장포럼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 사무장은 "학교가 살아야 마을이 살고, 마을이 살아야 농촌이 산다"며 지역 학생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을만들기협회 김용문 부회장은 "현재까지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에 매몰돼 전국이 같은 형태로 진행됐다"며 "이제는 지역 맞춤형으로 변화해야 한다. 주민들은 사업 역량을 길러야 하고, 공공기관과 컨설팅 업체는 '지역에 맞는 옷'을 입힐 수 있도록 적합성을 고려해 기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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