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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혼부부 소득 높고 빚도 많다

연소득 5천870만원으로 2위 ,증가율은 1위
10쌍 중 7쌍 외지 출신…대전,경기,서울 순
통계청 '2017년 신혼부부통계' 분석 결과

  • 웹출고시간2018.12.13 10:13:41
  • 최종수정2018.12.13 10:13:41

세종시내 신혼부부 10쌍 중 9쌍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사진은 신혼부부가 많이 사는 신도시 도담동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도시 남쪽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전국에서 신혼부부 수 증가율이 가장 높다.

신혼부부의 소득 증가율 및 가계대출 잔액,아파트 거주율,초혼율(初婚率) 등도 17개 시·도 가운데 각각 1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신혼부부통계'를 세종시 관련 내용을 중심을 소개한다.

이번 통계는 작년 11월 1일을 기준으로 혼인신고를 한 지 5년 이내의 부부를 대상으로 작성됐다.

주택 소유 초혼부부의 주택자산 가액별 현황

ⓒ 통계청
◇세종 연소득 1억 원 이상 신혼부부도 10.7%

세종시 신혼부부들은 소득 수준이 높고 빚도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신혼부부 연평균 소득은 2016년 4천788만 원에서 2017년에는 5천11만 원으로 233만 원(4.9%) 늘었다.

소득대 별 분포는 △3천만 원~5천만 원 미만 25.0% △1천만 원~3천만 원 미만 20.5% △5천만 원~7천만 원 미만 18.7% 순이었다. 1억 원 이상은 8.8%였다.

지역 별 평균소득은 △서울(6천119만 원) △세종(5천870만 원) △경기(5천173만 원) △울산(5천153만 원) △충남(5천136만 원)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연간 소득 증가율은 세종이 전국 최고였다.

세종 신혼부부들의 평균소득은 2016년(5천331만 원)보다 10.1%(539만 원) 늘었다.

반면 작년 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서울은 2016년(5천797만 원)보다 5.6%(322만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작년 평균소득이 1억 원이 넘는 비율은 서울이 가장 높은 15.7%,세종이 그 다음인 10.7%였다.

그러나 1천만 원 미만 비율은 세종이 가장 낮은 7.4%였다. 서울은 울산(9.1%) 다음으로 낮은 10.4%였다. 따라서 세종은 서울보다 신혼부부들 사이의 소득 격차가 더 적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전국 신혼부부의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평균 8천302만 원으로,1년전(7천375만 원)보다 927만 원 늘었다.

따라서 증가율은 대출(12.6%)이 소득(4.9%)보다 7.7%p 높은 셈이다.

작년 기준 평균대출 잔액(중앙값)은 세종(1억1천111만 원)·서울(1억 원)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연간 증가율은 세종(5.6%·586만 원)이 서울(1천592만 원·18.9%)보다 훨씬 낮았다.

소득구간 별 신혼부부 비중 및 평균 소득

ⓒ 통계청
◇세종 신혼부부 10쌍 중 9쌍은 아파트 거주

초혼부부 기준 전국 평균 맞벌이 비율은 44.9%였다.

지역 별로는 서울이 52.6%로 가장 높았고,세종이 50.3%로 그 다음이었다. 하지만 울산은 36.6%로 가장 낮았다.

전국적으로 초혼부부들이 사는 곳(거처)은 △아파트(66.1%) △단독주택(16.6%) △다세대주택(10.8%)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특히 아파트 거주율은 세종이 압도적으로 높은 1위(91.9%)였고, 최하위인 제주(31.9%)의 약 3배에 달했다. 하지만 단독주택 거주율은 가장 낮은 세종(6.0%)이 1위인 제주(36.6%)의 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종은 다세대주택 거주율도 전국 최하위인 0.4%에 불과했다.

반면 최고인 서울은 세종의 62.5배인 25.0%나 됐다. 따라서 신혼부부들의 전반적 주거 여건은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낫다고 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 집을 가진 신혼부부(43.6%)보다 무주택자(56.4%)가 더 많았다.

세종의 주택 소유율(45.2%)은 8개 특별·광역시 중 서울(38.1%)·대전(39.4%) 다음으로 낮았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아파트 값이 비싼 게 주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집을 3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 비율은 세종과 제주가 각각 전국 최고인 1.7%였다.

세종은 가격이 6억 원이 넘는 비싼 집을 소유한 비율도 서울(10.8%) 다음으로 높은 3.3%에 달했다. 하지만 6천만 원 이하 비율은 서울·울산(각 4.3%) 다음으로 낮은 5.2%였다.

금융권 가계대출잔액 구간별 신혼부부 비중 및 대출잔액 중앙값

ⓒ 통계청
◇세종 신혼부부 4쌍 중 1쌍은 대전 출신

작년 기준 전국 신혼부부는 137만9천766쌍으로, 1년전(143만6천948쌍)보다 5만7천182쌍(4.0%) 줄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11.5%)과 제주(0.4%)만 늘었다. 초혼 비율은 세종(85.9%)·서울(85.6%)·대구(82.1%) 순으로 높았고,전남(72.9%)·제주(73.1%)·강원(73.6%) 순으로 낮았다.

외지(다른 시·도)에서 전입한 비율은 전국 평균이 31.3%, 최고인 세종은 71.5%였다.

세종시로 전입한 신혼부부들의 직전 거주지는 △대전(27.8%) △경기(9.4%) △서울(8.7%) 순으로 많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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