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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민국 인재상' 인구 대비 수상자수 1위 세종시

전국 인구의 0.6%에 수상자는 전체 100명 중 3%인 3명
세종영재학교는 50명 뽑는 고교 부문에서 2년 연속 배출
청주 출신 고려대생 채홍윤 씨,통일 분야에서 유일 수상

  • 웹출고시간2018.12.01 06:56:08
  • 최종수정2018.12.02 15:22:24
[충북일보=세종] 정부가 선발한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에서 세종시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 대비 최다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난 2007년부터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데다,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세종국제고 등 우수 학교가 잇달아 생기면서 젊은 인재가 많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매년 전국에서 50명의 고교생 수상자가 선정되는 가운데, 특히 세종영재학교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해 눈길을 끈다.

2018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3학년 송하선 군(왼쪽),세종국제고 2학년 우현진 양.

ⓒ 세종시교육청
◇세종시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수상자 나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1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18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예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만 15~29세 대한민국 청년 100명(고교생·대학생 및 청년 각 50명)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1인당 상금은 고교생이 200만 원, 대학생·일반인은 250만 원이다.

올해 수상자들의 지역 별 분포를 보면 인구가 많은 경기·서울이 각각 14명(14.0%)으로 가장 많다.

10월말 전국 주민등록인구(5천182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위인 경기가 25.2%(1천305만 명), 2위인 서울은 18.9%(978만 명)다.

올해 세종에서는 시 출범(2012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3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3학년 송하선(18) 군 △세종국제고 2학년 우현진 양 △고려대 세종캠퍼스 북한학과 3학년 채홍윤(29) 씨다.

올해 세종시 수상자 수(3명·전국의 3.0%)는 충남과 같고,충북(2명)보다는 많다.

하지만 세종의 인구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적은 31만명(0.6%)이다.

2018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인 고려대 세종캠퍼스 북한학과 3학년 채홍윤(29) 씨.

ⓒ 고려대 세종캠퍼스
◇남북통일 분야 유일 수상자 채홍윤 씨

세종영재학교 송하선 군은 공학 분야에서 촉망받는 인재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 내정중을 거쳐 2016년 세종영재학교에 입학한 송 군은 올해초 열린 '삼성전자 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고교생 부문(수학·전산 분과) 은상을 받는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성수미(여·화학) 3학년 5반 담임교사는 "하선이는 전국 우수 인재가 모인 우리 학교에서도 독보적으로 성적이 뛰어난 데다 인성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전기전자공학과를 지망하는 송 군은 "대학에 입학한 뒤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를 연구해 많은 사람이 좋은 의료 혜택을 누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세종영재학교 3학년 당시 인재상을 받은 민태원 군은 올해 서울대 통계학과에 진학했다.

세종국제고 우현진 양은 인문사회 분야 인재로 뽑혔다.

아시아 5개국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올해 2월 하이서울유스호스텔(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5회 아시아·태평양 청소년 국제교육포럼'에 참가,팀 발표에서 금상 을 받는 등 다양하게 활동했다.

우 양은 "아동인권운동가가 돼 국제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채홍윤 씨는 남북통일 분야의 유일한 수상자다.

세종캠퍼스 탈북 청소년 대상 교육봉사 동아리 '우리(WOORI)'의 대표를 맡는 등 교내·외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쳤고, 지난해 열린 통일부 통일문화센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장관상을 받았다.

청주시 외남동 청주국제공항 근처에서 태어난 채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학비가 전액 면제되는 국립 공군항공과학고(경남 진주)를 졸업했다.

이어 7년 6개월간 공군 하사관(부사관)으로 의무 복무,중사로 제대한 뒤 2016년 늦깎이로 고려대에 입학했다.

채 씨는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뒤 남북통일 시대에 필요한 법과 제도를 연구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며 "조금 늦은 나이에 학업을 다시 시작한 아들을 믿고 응원해 주신 어머니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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