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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상당 불쏘시개 조형물 행감 도마위

직지코리아 예술품 관련
시의회 '예산 낭비' 일침
행사 주최 단일화 주장도

  • 웹출고시간2018.11.27 20:50:37
  • 최종수정2018.11.27 20:50:37
[충북일보] 속보=제작비용 1억 원 이상 들어간 직지코리아 조형물을 '불쏘시개' 사용한 청주시의 예산낭비가 행정사무감사 도마에 올랐다. <27일자 1면>

27일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는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와 청주고인쇄박물관, 도서관평생학습본부 3곳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근(바선거구) 의원은 "1억 원이 들어간 직지 조형물을 '불쏘시개'로 사용했는 데 박물관에서 행사를 진행했다면 이 같은 예산 낭비는 적었을 것"이라며 "차라리 직지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박물관에 영구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행사 장소도 박물관이 주가 되고, 예술의전당은 부가 돼야 한다"며 "60억 원을 들여 직지 가치를 높이려면 조형물 설치부터 모든 과정은 박물관에 뿌리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와 조직위는 지난 10월 직지코리아를 기념해 예술의전당 광장 주무대에 1억3천만 원을 들여 설치한 높이 18m '직지숲' 조형물을 폐막과 동시에 분해시켜 소각장에 버렸다.

이 조형물은 소각장에서 주워온 폐목재와 목제가구로 만들어졌다. 이전·보존을 검토했으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자 논의 끝에 폐기했다.

이날 의원들은 직지코리아의 예산 낭비를 막고, 행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원화된 운영주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도 키웠다.

직지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을 조직위원회가 아닌 고인쇄박물관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질타가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최충진(나선거구) 의원은 "직지 관련 사업을 전담하는 고인쇄박물관에서 행사를 주최해야 한다"며 "별도의 조직위원회를 꾸려 이곳에서 축제를 맡으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직지 때문에 박물관이 있듯이 모든 행사는 박물관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그런데 행사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하다 보니 정작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은 드물다. 차별화를 위해서라도 박물관이 주체가 되는 행사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유영경(사선거구) 의원은 "직지의 가치를 시민은 물론 국제적으로 알리는 부분에 있어 적절한 콘텐츠가 있었는지 논란이 된다"며 "직지의 정보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선 고인쇄박물관이 행사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직위 김천식 사무국장은 "박물관이 중심이 되는 조직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와 지적사항을 공유해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물관 오영택 관장은 "박물관이 사적지로 돼 있어 영구시설물 설치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문화재청과 협의해 직지 관련 조형물 설치가 가능한지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박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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