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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사회 '치매와의 전쟁' ①도내 치매 관련 현황

노인 많은 충북… 10명 중 4명 '위험군'
도내 인구 중 16% '65세 이상'
도·농 복합지역 특성상 고령화
치매·우려 환자 10만여명 넘어
현재 치매안심센터 14곳 개소
전진기지 역할 수행 "정착 중"

  • 웹출고시간2018.11.26 20:54:13
  • 최종수정2018.11.26 20:54:13

편집자

현대사회는 초고령화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 도·농 복합 지역인 충북은 고령화 속도가 타 시·도보다 빠르다. 그만큼 치매 환자의 수도 급격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보는 3차례에 걸쳐 충북의 치매 관련 현황과 대응책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해본다.

도내 개소한 치매안심센터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인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일보] 완치가 불가능한 치매는 환자나 가족들에게 '재앙'이다.

치료비 등 경제적인 부분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파멸에 이를 수 있다.

급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인 충북의 경우 그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충북도에 따르면 10월 현재 도내 65세 이상 노인은 26만218명으로, 충북 전체 인구인 159만7천709명의 16.3%에 해당한다.

고령화가 가장 심각한 괴산군은 3만8천22명 중 1만2천6명(31.6%)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이어 보은군은 3만3천704명 중 1만601명(31.5%), 영동군 4만9천653명 중 1만4천318명(28.8%), 단양군 3만333명 중 8천356명(27.5%) 순이다.

노인 인구의 비중이 커질수록 치매 환자의 수도 함께 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의 치매유병현황을 보면 2012년 도내 노인 인구 21만8천217명 중 치매 환자는 2만1천318명으로, 유병률은 9.77%였다. 6년이 흐른 2018년 현재 치매 환자의 수는 2만7천993명(유병률 10.97%)으로 5천여명 이상 증가했다.

잠재적 치매 환자로 볼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치매 이전 단계) 환자 7만3천238명(유병률 28.71%)까지 더해진다면 치매거나 치매가 우려되는 노인의 수는 10만명이 넘는다.

쉽게 말해 충북지역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4명은 치매 위험군에 속한다는 것이다.

중앙치매센터는 오는 2020년 충북의 노인 수가 27만5천510명에 이를 것이며, 이중 치매 환자는 3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언급했듯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하다.

현대 의학상 약물을 통해 증상 악화를 늦추는 방법밖에는 없다. 치료비·병원비 등 증상 완화를 위한 경제적 비용이 천문학적인 수준이라는 뜻이다.

경제적·정신적인 피해가 커 치매 환자가 있는 가정은 끝내 파괴되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문재인 정부는 공약 사안이기도 한 '치매 국가책임제'를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충북도 '치매 국가책임제'에 따라 각 시·군에 치매안심센터를 잇따라 개소하고 있다. 일종의 '치매 전진기지'인 셈이다.

현재까지 14개 시·군 보건소에 4개소가 정식개소했고, 올해 중 정식개소 예정인 4개소를 비롯해 10개소가 우선개소 상태다.

간호사·사회복지사·임상병리사·작업치료사 등 140여명의 인력이 상주해 초기상담 및 치매조기검진·1대 1 사례관리·치매단기쉼터·관련 서비스 안내 및 제공기관 연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 가족부담 경감, 치료·돌봄 확대 등 치매관리 예방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5일 기준 각 시·군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환자는 모두 1만1천334명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 개소한 치매안심센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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