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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세계잉여금 역대 최저… 수해 덕본 청주시

2천600억→1천800억 감소
복구로 이월사업 증가 원인
자체예산 절감 노력도 한몫

  • 웹출고시간2018.11.18 20:33:53
  • 최종수정2018.11.18 20:33:53
[충북일보] 청주시 회계가 지난해 수해 덕을 보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수해 때문에 각종 숙원사업 추진을 중단하면서 방만한 예산편성의 방증인 '순세계잉여금'이 역대 최저로 줄었다.

시가 최근 분석한 2017회계연도 결산자료를 보면 세입결산액(수입)은 2조8천947억 원, 세출결산액(지출)은 2조2천895억 원으로 세계잉여금(잔액)은 6천52억 원이다.

세계잉여금 중 다음연도 이월액은 4천47억 원, 보조금집행잔액은 126억 원, 순세계잉여금은 1천879억 원이다.

이 중 순세계잉여금은 예산 편성을 짜임새 있게 하지 않고, 과도하게 계상해 사업 집행 후 남은 돈이다. 자치단체 재정운용이 얼마나 부실한지를 보여주는 잣대나 마찬가지다.

순세계잉여금이 남아돈다는 것은 흥청망청 예산을 편성해 꼭 필요한 곳에 사업비를 투입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예산이 없다고 매번 앓는 소리를 해도 결산서상에는 몇 천억씩 남아돈다. 이 남는 돈이 바로 순세계잉여금이다.

청주시 순세계잉여금은 2014년 2천100억 원대로 출발해 2016년 2천600억 원대로 최고를 찍은 뒤 지난해는 1천800억 원대로 감소했다. 전년대비 무려 30%를 감축한 것이다.

시는 세밀한 분석과 예측으로 수입·지출을 짜임새 있게 운용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수해 영향을 어느 정도 받았다.

지난해 7월 청주 전역에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가 발생하면서 당시 계획했던 사업이 복구 작업에 밀려 중단됐다.

중단한 사업은 다음 해인 2018년으로 이월됐다. 수해복구로 이월사업이 증가하면서 이월액은 전년 2천700억 원대보다 1천300억 원 늘었다.

이월사업비는 순세계잉여금에 포함되지 않고, 이월액으로 잡힌다. 당시 수해 복구로 중단한 사업을 모두 마무리했다면 순세계잉여금은 현재보다 훨씬 증가할 수 있다.

물론 효율적인 재정 운용으로 자체적으로 절감한 예산은 470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노력도 반영되면서 순세계잉여금이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자체 노력과 지난해 발생한 수해 영향으로 불용액이 크게 감소했다"며 "집행 잔액을 최소화하도록 사업계획 취소·변경도 줄이겠다"고 말했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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