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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디자인 참여하는 놀이터 세종에서 문 연다

행복청·LH, 놀이터 예정지서 '어린이 디자이너 캠프'
어린이들이 만든 작품 중 우수 내용 설계에 반영키로
인근엔 2021년까지 금강 보행교 건설, 어린이 새 명소로

  • 웹출고시간2018.11.13 17:11:41
  • 최종수정2018.11.13 17:11:41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1일 세종시 보람동 어린이 놀이터 시범 사업 대상지 현장에서 연 '어린이 디자이너 캠프'에 참가한 인근 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놀이터를 디자인하고 있다.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금강 남쪽에서 내년 상반기에 '어린이 친화형 놀이터'가 문을 연다.

어른들이 만드는 대부분의 놀이터와 달리 설계 과정에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각종 시설이 특화되는 놀이터다. 특히 인근에는 오는 2021년까지 금강을 가로지르는 '금강 보행교(보행자 전용다리)'도 만들어져,이 놀이터는 세종시의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1일 세종시 보람동 어린이 놀이터 시범 사업 대상지 현장에서 연 '어린이 디자이너 캠프'에 참가한 인근 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놀이터를 디자인하고 있다.

ⓒ 행복도시건설청
◇"어른들도 머물고 싶어하는 놀이터로"

일요일인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3생활권 수변공원에서는 이색 행사가 열렸다.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어린이 놀이터 시범 사업 대상지 현장에서 연 '어린이 디자이너 캠프'였다. 행사에는 두 기관 관계자 외에 공모를 통해 선발된 인근 지역 초등학생 30여명과 학부모들도 참가했다.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1일 세종시 보람동 어린이 놀이터 시범 사업 대상지 현장에서 연 '어린이 디자이너 캠프'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놀이터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 행복도시건설청
이날 총괄 지도는 아동 문학가이며 어린이 놀이터 전문가인 편해문(49)씨가 맡았다.

어린이들은 먼저 주최측이 준비한 놀이터 관련 시청각 자료를 보면서 자신만의 꿈과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쳤다. 이어 자신들끼리 진지한 토론을 거친 뒤 점토와 인조수목 등 각종 재료로 놀이터 모습을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이번 캠프에서 어린이들이 만든 작품의 내용 중 우수한 것들은 실제 놀이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본설계에 담을 예정이다.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1일 세종시 보람동 어린이 놀이터 시범 사업 대상지 현장에서 연 '어린이 디자이너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놀이터 작품 모습.

ⓒ 행복도시건설청
지난해 행복도시건설청으로부터 어린이 놀이터 시범사업 총괄계획가로 위촉된 편 씨는 "이번 캠프를 통해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분위기 속에서 놀고 싶은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른들이 불편해서 자녀들에게 '빨리 집에 가자'고 재촉하는 기존 대부분의 놀이터와 달리,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색다른 놀이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1일 세종시 보람동 어린이 놀이터 시범 사업 대상지 현장에서 연 '어린이 디자이너 캠프'에 참가한 인근 지역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행복도시건설청
◇내로라하는 놀이터 전문가가 총괄 계획

행복도시건설청은 당초 인근 소담동 금강수변공원 저류지(글벗유치원 인근)에 시범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 예정이었다.

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다는 편 총괄계획가 등의 지적에 따라 부지를 보람동으로 바꿨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올해말까지 놀이터 기본설계를 마친 뒤 내년초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 상반기 중에는 준공과 함께 개장할 계획이다.

세종시 3생활권 어린이놀이터 시범사업 대상지 위치도.

ⓒ 네이버지도
또 시범 놀이터에 대한 어린이와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다른 생활권으로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편 씨는 전남 순천시에 처음 건립돼 전국적 인기를 끌고 있는 '기적의 놀이터'의 총괄 디자이너 출신이다.

서울시청 '창의 어린이 놀이터' 디자인 심의위원, 경기도청 어린이 상상놀이터협의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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