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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매'에 걸린 대학생들

스마트폰 장기간 사용 탓
기억력 감퇴 등 문제 심각

  • 웹출고시간2018.11.11 15:37:06
  • 최종수정2018.11.11 17:59:00
[충북일보]최근 충북을 비롯한 전국 대학생들이 '디지털 치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내 한 대학에서 20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다.

충북대 이모(60) 교수는 "최근 대학생들이 '스마트폰이 곁에 없으면 너무 초조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며 "스마트 폰을 많이 사용하면 안구암을 유발한다, 변기보다 세균이 많다고 교육을 해도 학생들은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아무리해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놓지 못하겠다"고 말을 한다. "기억력까지 흐려질 수 있다"고 말을 하면 "인정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23)씨는 "스마트 폰을 하다가 계획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스마트폰을 장시간사용하다 보니 뒷목이 아프고 손목에 통증이 온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생 이모(여.22)씨는 "스마트폰을 학교에 가져오지 않으면 불안하다"며 "친구들이 스마트폰을 끼고 살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오래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한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강의시간 중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검색이 안 되는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사례도 있다.

강동대 정모(56) 교수는 "학생들에게 '스마트폰 중독 척도'라는 질문지를 통해 학생들이 어느 정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지 조사를 하고 있다"며 "대부분 학생들이 '디지털 치매'에 걸린 것 같다. 심지어는 전화번호도 10개를 외우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박모(53) 교수도 "스마트폰이 사용하기는 편리하지만 기억력 감퇴와 창의성을 길러주지 못하는 문제점이 많다"며 "심지어는 강의시간표 앱이 열리지 않아 강의를 빼먹는 학생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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