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지역 민간 도시공원 개발에 시민·전문가 의견을 반영하는 '사회협의체' 구성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자칫 이권개입이나 관을 대변하는 일방적인 의견 개진으로 특례사업 자체가 보존도, 개발도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어 납득할 만한 협의체 구성이 요구된다. 시는 일몰제에 따라 2020년 도시공원에서 해제되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영운공원 등 지역 7개 공원을 민간개발 특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공원으로 묶인 용지 30%를 민간이 아파트로 개발하고, 여기서 얻은 수익으로 나머지 70%를 매입해 시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시는 한범덕 시장 공약에 따라 시민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공원 개발 사회협의체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사회협의체는 아직 검토단계에 있으나 '녹색청주협의회' 내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다. 녹색청주협의회는 민·관이 공동 참여해 환경·산업·복지 등 사회 전반적인 분야를 논의하고, 시정에 반영하는 기구다. 현재 시청 본관건물 존치 문제를 논의하는 '청사건립특별위원회'도 이 같은 사회협의체 중 하나다. 그러나 지역 일부 단체에서는 녹색청주협의회에 사회협의체 구성을 반대하고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음성·괴산] 장애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인식개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표준어를 두고도 장애가 없는 사람을 '정상인' '일반인'으로 표현하는 것은 장애에 대한 편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장애가 있는 사람을 '비정상인' '비일반인'으로 매도할 수 있는 잘못된 표현이다. 또 장애인을 위한 교육기관과 복지관, 요양원 등의 시설과 전문병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음성군과 괴산군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각각 7천504명, 3천757명이다. 이들은 군청과 복지관 등 사회복지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는 사람들은 각 군의 인구 대비 약 10%에 이른다. 장애인 시설이 시급한 이유다. 음성군은 지난 2005년 장애인복지관을 설립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다양한 전문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자립생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또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서 겪게 되는 주변 환경을 개선, 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괴산군은 지난 2013년 장애인복지관을 개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김상현 괴산군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충북일보]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있다. 지금은 불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50~60대인 사람들은 모두 다 공감하는 말이다. 절실 할수록 더 노력하고, 어려 울수록 뼈를 깎는 인고(忍苦)의 세월을 견딘 CEO들이 적지 않다. 김순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회장. 그의 이력과 언변을 보면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사람들의 표상(表象)이라는 사실을 금세 확인할 수 있다. 김 회장을 만나 고향을 향한 큰 그림이 무엇인지를 들어봤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주요 업무는 "국민 재산권 보호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1989년 설립됐고, 2016년 법정단체가 됐다. 주요 업무로는 감정평가제도 개선, 감정평가사 지도·관리 및 연수, 국토교통부장관 위탁업무 등이 있다. 그리고 올바른 부동산 문화 정착을 위해 부동산 감동교실을 운영하고, 국민에 봉사하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자 사회공헌사업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충북 출신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나 "저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을 늘 생각하면서 자랐다. 아주 어릴 적 아버님께서 작고하셔서 홀어머님이 저를 어렵게 키웠다. 초등학교 시절 함께 자란 친구들이 아버지 자전거 뒷자리에 앉아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