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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도시 세종,민간경제는 '매우 나빠?'

9월 신설법인 수 증가율 전국에서 가장 낮아
3분기 신설법인 수는 6년만에 처음 '감소' 기록
대전은 인구 감소에도 3분기 증가율 전국 1위

  • 웹출고시간2018.11.06 17:16:41
  • 최종수정2018.11.07 15:45:52

무원 도시인 세종이 올해 9월 신설법인 수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등 민간경제는 좋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애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전국에서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다.

하지만 3분기(7~9월)에 신설된 법인 수는 올해가 최근 6년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9월에는 작년 같은 달 대비 감소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결국 세종은 정부세종청사와 공공기관 등 공공 부문을 제외하면 민간 부문 지역 경제가 전국에서 가장 나쁘다고도 볼 수 있다.

반면 대전은 세종의 영향으로 인구가 줄고 있는 데도 올해 3분기 신설법인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17년 지역별 신규사업자(창업자) 수

ⓒ 국세청
◇대전은 증가율,세종은 감소율 각각 1위

최저 임금 인상과 부동산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최근 전국적으로 경기 불황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3분기 '전국 신설법인 동향 통계'를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에서 9월에 신설된 법인은 작년 같은 달(8천399개)보다 1천983개(23.6%) 적은 6천416개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는 추석 연휴가 작년(10월)과 달리 9월에 끼어 있어, 법인 등록 가능 일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4일 적었던 게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불황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세종은 9월 신설법인이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월간 기준으로는 가장 적은 19개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달(58개) 대비 감소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67.2%였다. 반면 대전은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3.0%·164개→169개)했다.

전국적으로 올해 3분기(7~9월) 신설법인도 작년 같은 기간(2만5천174개)보다 1천113개(4.4%) 적은 2만4천61개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도·소매업(15.9%)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3.9%) △정보통신업(3.7%) 순이었다. 반면 고용 유발률이 높은 △제조업(16.2%) △전기·가스·공기공급업(14.2%) △건설업(13.4%) 등은 감소율이 높았다.

지역 별로 보면 세종은 이 기간에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율이 전국에서 경남(18.6%)·충남(17.3%) 다음으로 높은 14.5%였다.

145개에서 124개로 21개 줄었다. 세종시의 3분기 신설법인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가 충남에서 독립된 2013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세종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분기 증가율은 △2013년 32.7% △2014년 9.6% △2015년 20.0% △2016년 14.6% △2017년에는 31.8%였다.

반면 대전은 작년 3분기 대비 올해 같은 기간 증가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18.5%(497개→589개)에 달했다.

시도 별 9월 신설법인 증가 수 및 비율

ⓒ 중소벤처기업부
◇수도권 창업자 비중은 높아져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기준 관련 통계자료를 담은 '2018년 국세통계연보' 발간(12월)을 앞두고 전체 내용 가운데 81가지 주요 항목을 5일 미리 공개했다.

이 가운데 2017년 '신규 사업자(창업자)' 수를 보면 세종은 전국(128만4천589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은 1만671개(0.8%), 대전은 3만2천556개(2.5%)였다.

특히 수도권 3개 시·도(서울,인천,경기)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53.0%)보다 1.4%p 높아진 54.4%(68만5천687개)에 달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수도권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은 49.8%다.

따라서 창업자의 수도권 집중도는 인구보다도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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