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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소외계층의 혹독한 겨울 준비… 연탄값 인상 걱정에 '한숨'

매년 연탄값 인상 등 지원 연탄 감소
100원 인상에 몇백가구 혜택 못 받기도
기름값 인상 따른 배달 여건 악화 등
연탄값 인상도 '불 보듯 뻔한 일' 우려

  • 웹출고시간2018.10.31 21:00:00
  • 최종수정2018.11.01 15:20:56

사단법인 징검다리 관계자들이 도움이 필요한 '에너지 소외계층'을 위해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 (사)징검다리
[충북일보] 날이 추워질수록 속만 애태우는 이들이 있다. 겨울의 문턱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소외이웃'들이다.

소외이웃 중에서도 '에너지 바우처'마저 받지 못해 봉사자들이 가져다주는 연탄을 사용하는 '에너지 소외계층'도 상당하다.

에너지 소외계층은 매년 혹독한 겨울나기를 준비해야만 한다. 난방에 사용되는 기름·연탄 등 에너지의 가격이 내려가기는커녕 해마다 오르고 있어서다.

특히,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는 가격 인상에 큰 직격탄을 맞는다.

겨울 한 철을 나기 위해 연탄 수백장을 사용하는 특성상 한 장당 가격 인상 폭이 적더라도 쌓일수록 차이는 커질 수 밖에 없다.

매년 도내에서 연탄봉사를 하는 (사)징검다리는 2016~2017년 겨울철 1천770가구에 35만7천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당시 연탄은 한 장당 580원이었다.

1년이 흐른 2017~2018년 겨울철 징검다리가 전달한 연탄은 전년보다 5만여장이 줄어든 30만4천100장. 연탄 한 장당 680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혜택 가구도 1천500가구로 감소했다. 단돈 100원의 인상이었지만, 이로 인해 220가구가 연탄 지원을 못 받게 된 셈이다.

상황은 올해도 마찬가지다.

기름값 인상에 따른 배달 여건 악화, 석탄 가격 인상 등 연이은 악재에 연탄값 인상이 '불 보듯 뻔한 일'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사)징검다리 관계자는 "배달 여건이 안 좋아진 데다 석탄 가격이 오르면 전국적으로 연탄 가격이 모두 오르는 만큼 올해도 지원할 수 있는 연탄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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