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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뷰티 체험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오송 화장품뷰티 산업엑스포' 구름인파
직장인·학생 종이가방 하나씩 들고 관람
"부모님 선물로 제격"… 푸드 코너도 인기

  • 웹출고시간2018.10.24 21:01:36
  • 최종수정2018.10.24 21:01:36
[충북일보] 24일 오전 KTX오송역까지 가는 길은 여느 때와 달랐다.

오송역에 드리운 먹구름같이 내내 자욱한 안개는 시야를 가렸다.

2018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한창인 오송역까지의 길은 말 그대로 오리무중(五里霧中)이었다.

오송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만큼이나 날씨도 변화무쌍했다.

안개는 오전 10시께부터 걷히기 시작하더니 이내 오송역의 하늘은 맑게 갰다.

역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은 다양했고, 분주했다.

말끔히 정장을 차려 입은 중년부터 여행복으로 한껏 멋을 부린 가족들, 교복차림의 학생들로 가득했다.

2018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기업관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 최범규기자
역 청사에 들어서자 이들을 모두 만날 수 있었다.

직장인들은 저마다 열차 표를 손에 들고 청사 곳곳에 마련된 화장품 부스를 둘러보고 있었다.

가족 여행을 위해 역을 찾은 가족단위 시민들도 화장품 제품 안내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학생들은 뷰티체험존에 몰려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진영(여·33·세종시)씨는 "가족들과 가을 여행을 가는 길이었는데, 오송역에서 화장품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 더 여유 있게 도착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며 "값도 싸 부모님 선물용 제품을 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18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비즈니스관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역 동쪽에 조성된 기업관과 비즈니스관에는 각국 바이어들이 제품을 둘러보기 바빴다.

특히 2곳에 마련된 비즈니스관에는 미팅을 기다리는 전 세계 화장품 관련 업체 담당자들로 가득 찼다.

청사 출입구 주변에는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왔고, 각종 뷰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2018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장 입구.

ⓒ 최범규기자
마켓관은 지난해보다 확대됐지만, 한가롭지 않았다.

각 부스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손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종이가방이 들려 있었다.

마켓관 서쪽에는 뷰티 관련 학교·학과의 타투 등 각종 이·미용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학생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2018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학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 최범규기자
서쪽 출입문을 나서자 이번엔 또 다른 내음이 발길을 잡았다.

푸드 코너에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판매돼 관람객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중앙에서는 버스킹 공연도 열리고 있었다.

한모(17·병천고)양은 "미용·뷰티 체험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다"며 "단순히 제품만 판매되기 보다는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좋지만, 즐길거리 규모가 작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2018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관람객들이 기업관 입장을 위한 등록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국내·외 뷰티 산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해외 화장품 업계의 관심과 참여가 늘고 있는 엑스포의 인기를 실감하기에도 충분했다.

지난 2015년 20개국에 불과했던 해외 참가국은 2016년 34개국, 2017년 40개국으로 2년 만에 2배나 늘었다. 올해는 중국, 동남아, 중동, 유럽 등 44개국 해외바이어가 엑스포를 찾았다.

'세계의 아름다움, 오송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미(美)를 통한 비상(飛上)을 꿈꾸는 충북은 '아름다운 오송'을 만들기까지 넘어야 할 산도, 이겨내야 할 역경도 많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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