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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은행 없는 충북…금융권 지역 中企 홀대

타 지역 6개 '든든한 지원군'
거점은행 설립 한목소리

  • 웹출고시간2018.10.22 21:06:52
  • 최종수정2018.10.22 21:06:52
[충북일보]충북 도내 중소기업들이 정부기관과 은행권의 열악한 지원으로 '설움'을 겪고 있다.

지역명을 딴 거점 은행을 보유한 타 지자체에 소재한 중소기업들은 그나마 나은 형편이다. 지역 거점 은행들이 각종 지원으로 '뒷심'이 되고 있어서다.

충북은 지난 1999년 '충북은행'이 조흥은행(현 신한은행)에 합병된 이후 지역 거점 은행이 없는 상태다.
22일 현재 은행연합회에 등록된 정사원 은행은 22곳이다.

이 중 지역명을 딴 지역 거점 은행은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BNK경남은행 등 6곳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을 충청권, 강원권, 경상권, 전라권, 제주권으로 나눌 경우 지역 거점 은행이 없는 곳은 충청권과 강원권 두 곳 뿐이다.

충북을 거점으로 한 충북은행은 '환원금융으로서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다'는 이념으로 지난 1971년 4월 개업했다. 자본금은 2억5천만 원 이었다.

1991년 서울을 포함해 29개 지점과 7개 출장소 등 36개의 영업망을 보유했지만, 1998년 금융산업 구조조정과 IMF 위기를 돌파하지 못하고 1999년 4월 조흥은행에 합병됐다.

강원을 거점으로 한 강원은행은 1970년 4월 설립한 후 IMF 등의 위기로 1998년 조흥은행에 통합됐다.

충청·강원권의 중소기업들은 중앙기관과 전국단위 금융권의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원현황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중소기업은행이 최근 3년(2016~2018년 6월) 간 전국 중소기업에 지원한 금액은 425조4천억 원이다.

이 가운데 충청권에 투입된 금액은 32조9천억 원으로 7.7%에 불과하다. 강원권은 3조2천억 원으로 0.8%에 그친다.

부산경남(14.7%), 대구경북(7.8%), 호남(전라·4.5%), 제주(0.4%) 등 타 지역도 중소기업은행의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지만, 지역 은행들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8월 추석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위해 특별자금 5천억 원을 지원했다.

또 경영애로기업에 대해서는 대출금 상환유예제도를 시행중인 가운데, 지난 9월 대상기업을 확대하기도 했다.

부산은행은 올해 안에 공익재단을 만들어 12억 원의 '부산형 사회연대기금'을 조성해 지역 특화중소기업을 지원키로 했다.

부산은행은 지역 일자리 창출이나 청년창업 기업, 해양, 섬유, 신발, 관광 등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중소기업에 매년 12억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과의 금융지원 협약을 통해 특별출연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와 보증비율 등에 특별우대를 적용하고 있다.

제주은행과 전북은행, 경남은행 등도 지역 중소기업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각종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충북 도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거점 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중앙 정치권·금융권에서 지역 중소기업계가 소외받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자금 지원으로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충북 거점 은행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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