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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은 남북경협 주도할 핵심 지역"

방북길 오른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 웹출고시간2018.10.03 21:00:01
  • 최종수정2018.10.03 21:00:01
[충북일보]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간 평양에서 열리는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한다. 10·4 선언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채택한 선언문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본보는 이에 따라 충북의 대북사업 포인트가 무엇인지 이 부지사의 속마음을 들어봤다.

◇10·4 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의미는
"최근 남북 간 화해 협력 분위기 시작이 노무현 대통령, 김정일 위원장이 평양에서 10·4 선언하게 됐고, 그 이전에 6·15 공동선언 있었다. 10·4 선언의 정신 주요 내용은 6·15공동선언 지속하자는 한 것이었다. 그러나 북핵 등 여러 문제로 단절됐다가 이번에 다시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열리게 됐다. 지난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것들을 정부 간 행사로 격상해보자는 합의에 따라 이번에 평양에서 개최하게 됐다. 역사적으로 6·15 공동선언으로부터 출발해 10·4 공동선언, 4·27 판문점, 9월 평양 공동선언을 포함해 이런 (남북 화해 협력) 분위기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가 있다."

◇방북기간 주요 행사는

"방북단은 4일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향한다. 공동 기념행사는 오는 5일에 치를 예정이다. 아직 통일부로부터 구체적인 행사 일정을 통보받은 것은 없다. 다만, 2박 3일 간 짧은 일정 속에서 거창한 행사보다는 10·4 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향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집중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방북단에 충북에서는 누가 포함됐나

"북측에 통보된 총 인원이 150명에 그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충북에서는 혼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몇몇 지자체 부지사들이 포함된 의미는

"전체 지자체에서 누가 가는지 자세히 모르지만, 대북 관련 사업이나 접경지역 지자체 관계자가 우선 선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충북은 도 차원에서 그동안 꾸준히 대북사업을 통일부에 제기해 왔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충북도가 포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청주공항을 대북 관문공항화 하는 노력 필요하다

"충북도 차원에서 남북교류에 참여할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봤다. 크게 보면 인도주의적 교류 협력, 문화예술분야 교류 협력,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경제 분야 교류 협력있다. 순수 경제 분야 교류협력은 교통인프라다. 청주공항이 관문공항까지는 아니더라고 백두산 관광시대가 열리면 가장 기동성 있게 출발할 수 있는 장점을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충북은 바이오산업이 특화된 지역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필요한 백신이나 생활상비약(위장약 등), 천연물 산업과 관련된 부분은 남북 간 교류와 관련된 제재가 풀리면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분야로 볼 수 있다. 이번 방북 기간에 기회가 생긴다면 경제 협력과 함께 내년 무예마스터십 대회에 북한이 참여하는 문제와 단재 신채호 선생을 비롯해 벽초 홍명희, 정지용 등을 테마로 하는 문화예술·역사 관련 분야와 관련된 자료도 가져가려고 한다."

◇강호축과 관련해 아직 우리 중앙정부가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만, 궁극적 북한과 연계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의 일환으로 볼 수 있지 않나

"남북 간 교류협력 분위기 무르익을수록 강호축에 대한 충북의 명분은 더욱 단단해질 것이고,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확신한다. 그동안 경제성 등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문제들이 남북교류 시대에 돌입하면 국가적 측면 뿐 아니라 남북 간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방북과 관련해 이시종 지사가 어떤 메시지를 줬나

"지금까지 얘기한 충북의 큰 그림 대부분은 지사께서 말씀한 것이다. 이런 큰 그림을 통해 충북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대전환점이 되도록 북한 뿐 아니라 통일부와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만들어 오라고 했다."

◇끝으로 방북길에 오르면서 도민들께 하고 싶은 얘기는

"이번 방북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그러나 여러 행사 속에 있는 일정이어서 도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이제 시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향후에 남북 간 교류가 활발해지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서울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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