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매일 5.5건… 폭력에 멍든 학교

충북 4년간 7천547건 신고
유형별 1위 '폭행'·2위 '모욕'
총 1천854명 중 12명 구속
전담경찰관제 43개교 운영

  • 웹출고시간2018.10.01 21:53:22
  • 최종수정2018.10.01 21:53:22
[충북일보] 지난해 충북도내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이 하루에 1.5건씩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원진(대한애국당.대구 달서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충북의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7천547건에 달했다.

학교폭력 신고센터인 117의 신고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2015년 2천235건, 2016년 1천971건, 2016년 2천36건 등 매년 2천건 이상의 학교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는 8월까지 1천305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지난해의 경우 도내에서 하루에 5.5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폭행이 2천425건(32.1%)으로 가장 많았고, 모욕 23천37건(31.0%), 협박 376건(5.0%), 공갈 281건(3.7%), 성폭력 151건(2.0%), 강요 71건(0.9%) 등이었다.

학교폭력 관련 상담은 1천906건(25.3%)이었다.

지난해에 신고된 학교폭력을 유형별로 구분하면 폭행이 656건, 협박 89건, 공갈 75건, 성폭력 44건, 강요 22건, 모욕 624건, 상담 등이 526건 이었다.

학교폭력 신고자는 학생 본인이 가장 많은 4천906건(65.0%), 학부모 1천637건(21.7%), 친구 488건(6.5%), 목격자 324건(4.3%), 교사 등 192건(2.5%)으로 분석됐다.

이중 경찰 등의 수사로 처벌받은 인원은 1천854명으로 구속이 12명, 불구속 1천405명, 소년부 송치 140명, 즉심·훈방 297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는 모욕 7만2천38건, 폭행 6만6천250건, 협박 8천34건, 공갈 5천41건, 성폭력 4천425건, 강요 1천934건 등 모두 24만9먼74건의 학교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반면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도내 각급학교에서 운영중인 학교전담경찰관제도는 충북에서는 43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원진 의원은 "하루 평균 200건의 학교폭력이 신고되고 있음에도 교사 등의 신고는 매우 낮다"며 "아직도 학교폭력이 무관심 속에 방치되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