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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오른 한밭대생 김도영 씨 광고 작품

한국전 소재 사진작으로 '대학생 평화 광고 공모전'서 최우수상
군인 따뜻한 모습 부각…전국 대회서 여러 차례 수상한 실력파

  • 웹출고시간2018.09.17 13:44:22
  • 최종수정2018.09.17 13:44:22

지난 1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로이터 빌딩 전광판에 오른 한밭대 시각디자인학과 4학년 김도영(25) 씨의 광고 작품.

ⓒ 칠곡군
[충북일보] 세계 최대 번화가인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로이터 빌딩 전광판에는 지난 13일(한국 시간) 60여년전 촬영된 빛 바랜 흑백사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색 광고가 45초씩 모두 8차례 올라 세계인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1950~53년 일어난 한국전쟁 당시 포대기로 동생을 업은 빡빡머리 한국 소년에게 미국 7사단 17연대 소속 군목(軍牧)이 모자를 씌워주고 있는 정겨운 모습이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로이터 빌딩 전광판에 오른 한밭대 시각디자인학과 4학년 김도영(25) 씨의 광고 작품.

ⓒ 칠곡군
작품에는 군목과 소년 사이의 간단한 영어 대화가 추가돼 있다.

군목: Remember me(나를 기억하니)?

소년: Yes, We Remember(예, 우린 기억해요).

사진 아랫 부분에는 다음과 같은 부연설명도 있다.

We remember and honor the brave soldiers who served in the Waegwan Region Battles,South Korea-From Nakdong River World Peace Culture Festival(우리는 한국전 왜관지구 전투에 참전했던 용감한 군인들을 기억하고 존경합니다-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

경북 칠곡군이 최근 연 '1회 대학생 평화 광고 공모전'에서 인쇄 부문 최우수상(200만 원)을 차지한 한밭대 시각디자인학과 4학년 김도영(25) 씨.

ⓒ 한밭대
국가기록원 소장 사진을 제공받아 이 광고를 만든 사람은 한밭대 시각디자인학과 4학년 김도영(25) 씨다.

김 씨는 국방부·경북도·칠곡군 공동 주최로 10월 12~14일 경북 칠곡군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열리는 '6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을 홍보하기 위해 칠곡군이 최근 연 '1회 대학생 평화 광고 공모전'에서 인쇄 부문 최우수상(200만 원)을 차지했다.

김 씨는 "다른 대다수 응모자는 작품에서 싸움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며 "하지만 저는 한국전에 참가한 유엔군들의 따뜻한 모습,그리고 한국인들이 항상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에 입학한 뒤 일찌감치 군대를 다녀온 점(2015년 제대)도 작품을 만드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 씨는 대전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했다.

지난 6월 SK브로드밴드 주최 'Be Creator(비 크리에이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7월에는 제일기획 광고 공모전에서 동상을 받는 등 그 동안 전국 대회에서 여러 차례 상을 받은 실력파다.

내년 2월 졸업한 뒤 광고디자이너로 취업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대전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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