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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겐 너무 어려운 전자상거래

도내 노인 상담 4년간 158건
낮은 접근성·복잡한 방식 원인
고령소비자 대상 교육 필요

  • 웹출고시간2018.09.10 21:03:30
  • 최종수정2018.09.10 21:03:30

청주상당노인복지관 스마트폰촬영편집 수업에 참여한 노인들이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최근 찾은 청주상당노인복지관에서는 스마트폰촬영편집 수업이 한창이었다.

손에 스마트폰을 쥔 노인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고 있었다.

스마트폰과 친해지기 위해 수업에 참여한 15명의 노인 중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노인은 2명에 불과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단 1명만이 이용해봤다.

강모(75·청주시 모충동)씨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 일수록 전자상거래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지만 구입 절차가 너무 어려워 많은 노인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는 △2014년 45조3천억 원 △2015년 54조1천억 원 △2016년 65조6천억 원 △2017년 78조2천억 원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자상거래가 일상화되고 있지만 도내 노인들에게는 여전히 먼 나라 이야기다.

한국소비자원의 집계 결과 최근 4년간 60세 이상 고령소비자의 전자상거래 상담건수는 모두 7천898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1천201건 △2015년 1천327건 △2016년 1천667건 △2017년 3천703건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청주상당노인복지관 스마트폰촬영편집 수업에 참여한 노인들이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 신민수기자
소비환경 변화에 따라 고령소비자의 전자상거래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지역 고령소비자의 전자상서래 상담 건수는 △2014년 23건 △2015년 22건 △2016년 38건 △2017년 75건 등 4년간 모두 158건으로 전국 상담건수의 2%를 차지한다.

전국 노인 인구 가운데 충북지역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 중반대다.

노인들의 전자상거래 접근성이 낮은 가장 큰 이유로 복잡한 결제 방식을 꼽을 수 있다.

노인들 상당수가 기초적인 수준의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활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주서원노인복지관의 경우 올해 여름방학 특강으로 전자상거래 관련 교육을 하려 했으나, 신청 인원이 10명도 넘지 않은 탓에 교육을 진행하지 못했다.

같은 이유로 도내 노인복지관 중 전자상거래 관련 교육이 이뤄지는 곳은 현재 전무하다.

노인들의 전통적인 상품 구매 방식도 또 다른 이유로 들 수 있다.

직접 보고 상품을 구입하는데 익숙한 노인들에게 전자상거래는 낯설 수밖에 없다.

청주의 한 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전자상거래가 자연스러운 젊은 세대와 그렇지 못한 노인들 간의 정보격차가 크다"며 "노인들에게 전자상거래가 어렵고 익숙하지 않지만 소비 방식이 변화하고 관련 교육이 잘 이뤄진다면 노인들도 전자상거래와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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