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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 몰리는 청년… 산업현장 텅텅

충북, 올해 지방직 1천여명 선발
도내 비경제활동 인구 46만명
중소업체 "사람 구하기 힘들다"
생산가능 인구는 꾸준히 증가

  • 웹출고시간2018.09.06 21:00:00
  • 최종수정2018.09.06 21:00:00
[충북일보] 공무원 증원은 미약하게나마 청년 일자리 확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공무원 숫자 증가보다,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공시족'을 자처하는 청년이 늘어난다는 데 문제가 있다.

다양한 직업군의 양적 발전과 사회 전반적인 구성원 질적 확대가 아닌 오로지 공무원이 되기 위해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볼 수 없다.

6일 충북도의 2018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선발예정 인원은 970명(경력경쟁 포함)이다.

도내 거주자 766명(전국 6명 포함)과 해당 시·군 거주자 204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1회 임용시험은 8·9급 858명, 2회 시험은 9급 54명, 3회 시험은 7·9급 58명을 선발한다.

858명을 임용하는 1회 필기시험은 지난 5월 19일 치러졌다. 응시원서 접수를 접수한 인원은 9천330명으로 당초 경쟁률은 10.87대1 이었다.

실제로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이보다 감소한 6천988명으로, 실 경쟁률은 8.14대1로 나타났다.

내년 국가직 전환을 앞둔 소방공무원 채용도 올해까지는 지자체 소관이다.

충북은 올해 상반기 228명(경력경쟁 포함)의 지방소방공무원 선발을 마쳤다.

원서를 접수한 인원은 1천316명이고 이 가운데 응시한 사람은 901명으로 실 경쟁률은 3.95대1이다.

공개경쟁 인원만 놓고 보면 133명 선발에 701명이 응시해 경쟁률은 5.27대1로 높아진다.

하반기에는 57명(경력경쟁 포함)을 선발할 예정으로 지난달 14~20일 원서를 접수했다.

이 기간 828명이 원서를 제출, 14.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직과 소방직을 통틀어 올해 도내 지방직 공무원 채용 인원은 1천200여 명이다.

원서를 접수하는 인원은 보통 10배 안팎이다.

공시족들로 공무원학원과 고시원은 연일 문전성시다. 산업현장에서 근로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들이 공무원 합격만을 바라며 청춘을 보내는 상황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도내 비경제활동 인구는 지난 7월 기준 46만1천 명이다.

앞서 △3월 49만8천 명 △4월 47만2천 명 △5월 46만5천 명 △6월 45만 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한달 새 1만1천 명이 증가했다.

'공시족'과 비경제활동 인구의 증가는 산업현장의 인력부족 문제로 이어진다.

도내 중소제조업체 가운데 1년 내내 직원을 상시모집하는 곳도 있다.

한 중소제조업체 관계자는 "사람 구하는 게 너무 힘들다. 업무강도와 임금을 구직자에게 알려주고 협상을 하고 싶어도 일을 찾는 사람 자체가 없다. 공무원 시험과 대기업으로만 몰리는 것 같다"며 "도급업체들에게 인력수급을 요청하지만 도급업체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그 많은 청년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도내 15세 이상 생산가능 인구는 △3월 138만2천 명 △4월 138만2천 명 △5월 138만3천 명 △6월 1238만4천 명 △7월 138만5천 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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