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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주택담보 은행대출액 '가구 당 4천186만원'

충북의 3배 넘어…상반기 증가율은 전국 1위인 7.7%
주택 시장 강력 규제에도 중장기 투자 전망 밝기 때문
세종 영향 큰 대전·충남 비롯,5개 시·도는 대출 잔액 ↓

  • 웹출고시간2018.08.26 16:25:27
  • 최종수정2018.08.26 16:25:27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올 상반기(1~6월)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세종시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7.7%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애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그 동안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던 세종(신도시)과 서울은 작년 5월 10일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주택 시장 규제를 크게 강화한 대표적 도시다.

하지만 올 들어 6월말까지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세종시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세종은 가구 당 대출 잔액도 서울 다음으로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나 투자자는 물론 돈을 빌려주는 금융기관들도 세종의 중장기 주택시장 전망이 밝다고 보기 때문이다. 반면 세종 주택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전과 충남은 올해 6월말 기준 대출 잔액이 작년말보다도 오히려 줄었다.

지역 별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증가

◇최근 1년간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은 세종이 전국 3위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4~6월) 기준 전국 가계신용 통계(잠정치)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신협 등 비은행을 포함한 전국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액은 6월말 기준 998조8천930억 원이었다.

1년 전인 작년 6월말(935조3천498억 원)보다 63조5천432억 원(6.8%), 6개월 전인 작년 12월말(974조5천695억 원)보다는 24조3천235억 원(2.5%) 늘었다.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시·도 별 증가율은 △제주(13.5%) △강원(10.6%) △세종(9.5%) △전남(8.3%) △서울(8.0%) 순으로 높았다.

이들 지역은 이 기간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주택,토지 등 부동산 시장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활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대구(2.2%) △충남(2.8%) △울산(3.1%) 순으로 낮았다.

권역 별로는 비수도권(지방 14개 시도·5.6%)보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7.6%)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

가계 대출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주택담보대출의 작년 7월 이후 1년간 전국 증가율은 4.9%였다.

시·도 중에서는 강원이 13.1%로 최고를 기록,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9~25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가 개최된 데다, 올 들어 남북고위급회담이 잇달아 열리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된 게 대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원에 이어 △세종(8.7%) △제주(7.1%) △부산(7.0%) 경기(6.8%)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서울은 4.6%로 10위에 그쳤다. 특히 주택시장이 좋지 않은 충남과 경남은 이 기간 대출 잔액이 각각 0.9%,0.2% 줄었다.

또 수도권(5.6%)이 지방(3.7%)보다 훨씬 높았다.

◇주택담보대출 총액,세종이 제주보다 많아져

정부는 올해 들어서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전반적으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전국 평균 증가율은 1.6%에 그쳤다. 6개월 사이 예금취급기관의 전체 대출 잔액이 줄어든 지역도 △울산(1.7%) △경북(1.4%) △대전,충남 (각 0.6%) △전남(0.2%) 등 5개 시도로 늘었다.

서울은 올 들어 6월까지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1.1%였다.

같은 기간 시도 별 증가율은 △세종(7.7%) △강원(4.7%) △제주(3.4%) 순으로 높았다.

한편 올해 6월말 기준 전국 가구 당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평균 잔액은 2천693만 원이었다.

집값이 비싼 수도권(3천499만 원)이 지방(1천924만 원)보다 1천575만 원(81.9%)이나 많았다. 지역 별로는 △서울(4천219만 원) △세종(4천186만 원) △인천(3천145만 원) △경기(2천994만 원) △부산(2천872만 원) 순이었다.

가장 적은 전남(941만 원)은 최고인 서울의 22.3%에 불과했다.

같은 충청권에서도 최고인 세종은 최저인 충북(1천388만 원)의 3배가 넘었다. 한편 세종의 6월말 기준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조9천288억 원으로, 제주(4조7천941억 원)보다 1천347억 원(2.8%) 더 많았다.

반면 같은 시기 기준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는 제주(66만3천526명)가 세종(30만332명)의 2.2배였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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