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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보다 뜨거운 '생산적 일손봉사'

자제 요청에도 봉사자 다수
6~7월 3만6천694명 참여
안정적 농가 운영 확산 기여

  • 웹출고시간2018.08.08 20:59:16
  • 최종수정2018.08.08 20:59:16

생산적일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보은중학교 학생들.

ⓒ 충북도
[충북일보] 기록적인 폭염이 각종 현장 작업에 직격탄이 되고 있지만, 충북도의 수범 일자리 사업의 열기는 폭염보다 뜨겁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탓에 건설현장은 휴식시간제 운영, 외부작업 자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폭염에 따른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어서다.

그러나 충북도가 추진하는 '생산적 일손봉사'는 더위를 이긴 지 오래다.

생산적 일손봉사가 외부 활동으로 이뤄지는 까닭에 도는 각 시·군에 작업 자제 등 탄력적인 운영을 주문한 상태다.

이에 청주시와 증평군, 음성군은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나머지 시·군도 각 읍·면·동에 공문을 보내 폭염대비 작업 자제를 요청했다.

이런 방침에도 새벽 시간을 중심으로 생산적 일손봉사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도 여름철 생산적 일손봉사 참여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여름 초입인 7월 6천277명이었던 참여자는 8월 3천501명, 9월 4천854명으로 다소 줄었다.

여름철 3개월 동안 생산적 일손봉사 참여자는 1만4천632명으로, 6월 한 달(1만4천304명) 참여 수준에 그쳤다.

올해는 상황이 정반대다.

올해 7월31일 기준 생산적 일손봉사 전체 참여자는 모두 6만5천791명이다.

3월 2천962명으로 저조했던 참여자 수는 4월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4월 1만1천203명, 5월 1만4천932명 등이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했다.

더위가 시작된 6월에는 2만853명, 7월에는 1만5천841명이나 됐다.

6~7월 두 달 동안 올해 전체 참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3만6천694명이 참여했다.

옥천군과 진천군 등 일부 지역은 벌써 올해 예산이 소진됐다.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기획한 생산적 일손봉사는 여름철 이른 새벽, 4시간가량 이뤄지기 때문에 날씨에 크게 제약을 받지 않는다.

도시의 유휴인력을 활용해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채우자고 시작한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중소기업·농가의 안정적 운영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대학생과 각계 단체가 참여하면서 봉사·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지방자치단체 열린 혁신 평가에서 '국민평가 우수과제 5선'에 선정돼 일자리사업의 모범사례로 거듭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외부 활동이 많은 생산적 일손봉사 활동도 중단 혹은 자제를 요청했지만, 각계 참여는 계속되고 있고 농가의 호응도 매우 크다"며 "체계적인 관리·보완으로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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