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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해외연수 전문성 제고해야"

해외연수 개선방안 마련 토론회

  • 웹출고시간2018.07.31 21:00:45
  • 최종수정2018.07.31 21:00:45

31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해외연수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해외연수제도의 개선과 의정에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지방의회 해외연수가 전문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 충북도의회가 마련한 '해외연수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해외연수의 면밀한 사전 검토와 결과 보고를 통해 취지와 목적을 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란수 한양대학교 교수는 '국제교류 연수를 위한 바람직한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서 "지방의원 연수 교육은 직무 전문성과 역할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필요하고, 수준 높은 정책 감시와 견제 기술을 습득할 수도 있다"며 연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방의원에 대한 연수교육은 궁극적으로 지방의원의 직무전문성과 역할전문성을 포괄하는 전문성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그러나 충북도의회의 과거 해외여수에 대한 결과 보고서 등을 살펴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연수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전문가나 전문집단의 검토가 있었는지, 사후 확인 제도적 장치가 있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토론에 나선 오창근 참여자치시민연대 국장은 지방의회 해외연수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갔다.

오 국장은 "형식적인 기관 방문과 관광 일변도의 일정, 부적절한 시기 등의 문제로 반감이 커지면서 무용론까지 대두하고 있다"며 "해외연수 보고서도 기행문 수준에 그치고 있고, 심지어 공무원이 써준 듯한 보고서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연수 결과 보고서는 연수의 결과와 향후 활용 방안을 고민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해야 하며 연수 당사자인 의원이 직접 작성해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와 정책도입을 위한 후속 토론 및 워크숍 등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섭 중부매일 편집국장도 "지방의회 연수 프로그램이 실제로 관광성 일정이 많고 효과 역시 불분명하다"며 "현행 연수 프로그램이 의원 자질 향상, 의정활동 수준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수 테마를 우선 선정한 뒤 일정 기간 사전교육을 하고 그에 부합하는 국내 현장을 먼저 벤치마킹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국내 연수와 국외 연수를 혼합하는 방식을 도입하면 외유 논란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은 "연수 목적에 맞는 철저한 사전계획과 적합한 연수지역 선정, 사후 연수결과 보고회 개최 등 다양한 방안들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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