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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현안 숙제 들고 휴가行

文, 오늘부터 닷새간
靑 "쉬는 데 집중할 것"
최저임금·대북정책 등 산적
마음 편한 휴가는 어려울 듯

  • 웹출고시간2018.07.29 16:15:37
  • 최종수정2018.07.29 18:33:55
[충북일보=서울] 30일부터 닷새간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문재인 대통령.

특별한 계획없이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엄중한 국정현안이 산재해 있어 달콤한 휴식은 어려울 듯하다.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에 들어가기 전날(29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로 나선 이해찬(세종) 의원의 발언이 휴가에 들어가는 문 대통령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년 정도 연속해서 집권하는 계획을 만들고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1년 좀 경과했는데 갈수록 여러가지 국민들의 평가가 나올 것이다. 평가를 잘 귀담아들으면서 정부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게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 중요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임기 초기에 남북관계를 풀어냈기 때문에 저번보다 성과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남북 교류를 풀 수 있도록 당과 함께 가는 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의 발언처럼 30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가짐도 다르지 않을 듯하다.

문 대통령은 이번 휴가 기간 대부분을 군 보안시설에서 보내며 국정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그야말로 순수한 휴가 그 자체다. 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맘 편한 휴가는 다소 어려워보인다.

무엇보다도 민생과 직결되는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질 듯하다.

마침 한국은행은 이날 '우리나라의 관리물가 현황 및 거시경제적 파급영향 평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벗어나지 못한 반면 전기료와 교통비, 의료비 등 공공부문 물가인 이른바 '관리물가'를 제외하면 이미 2%대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국내 경제상황은 이처럼 암울한 상태다.

대북정책 등 외교·안보 문제도 문 정부의 의지와 계획대로 잘 풀리고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이에 대한 고민도 경제분야 못지않게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계엄령 문건' 파문으로 비롯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거취 문제, 기무사 개혁 방안 등도 하루빨리 풀어야 할 숙제다.

국방부는 지난 27일 장군 정원 줄이기와 장병 수 감축, 병사 복무기간 단축, 3축 체계 전력화 등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 2.0'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오는 8월3일 어떠한 메시지를 던질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여름휴가에 앞서 지난 28일 안동 봉정사를 찾았다.

대통령 취임 이후 두번째 방문인데, 국회의원 시절 임청각을 찾은 것을 포함해 이번이 세번째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봉정사 대웅전에서 불공을 드리고, 부처님의 설법 모습을 담은 불화 '영산회상도'를 살펴본 뒤 주지스님과 전통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누면서 봉정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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