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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대학 연구장비 공동활용 '활발'

도내 대학 290대 장비 보유
설비자산사용수입료로 수익
고장 시 막대한 수리비 '단점'

  • 웹출고시간2018.07.24 21:04:45
  • 최종수정2018.07.24 21:04:45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들이 보유하고 있는 고가의 실험·연구장비를 타 대학 또는 연구소와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어 대학의 재정난과 학생들의 연구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현재 도내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각종 실험연구장비중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모두 290대다.

이중 건국대(글)가 42대, 서원대 25대, 세명대 32대, 유원대 16대, 중원대 3대, 청주대 17대, 충북대 76대, 교통대 72대 등이 있다. 전문대는 대원대 2대, 충청대가 5대의 설비를 연구소 또는 기업체 등과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중 구입가격이 가장 고가인 설비는 충북대의 광전자분광기시스템으로 2013년 구입가격이 11억7천729만원, 집속이온빔장치(2016년구입)가 10억3천684만원, 3차원프린터(2016년) 7억784만원, 전계방사형주사전자현미경(2010년) 6억9천646만원, 오제전자분광기(2005년) 6억7천750만원, 에너지여과형투과전자현미경(2008년) 6억7천644만원 등이있다.

한국교통대의 고분해능X-선 회절분석기(2014년) 7억735만원, 건국대(글)의 단백질질량분석기(2005년) 4억7천58만원, 서원대 동결건조기(2008년) 3억4천580만원, 세명대의 광간섭성단층촬영기(2009년) 4억2천200만 원 등 도내 대학들이 고가의 장비들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학에서 운용되고 있는 고가의 장비는 대부분 국립대에서 보유하고 있어 사립대들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설비자산사용료에 따른 수입액도 대학마다 각 장비마다 다르다.

충북대의 광전자분광기시스템은 설비자산사용수입료로 1억2천325만원을 수익을 올렸고, 건국대(글)의 유도결합플라즈마질량분석기(ICP-MS)는 1억2천72만원, 유세포측정/분석기는 1억3천953만원 등 고가의 장비들이 공동으로 활용되면서 대학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각종 설비를 공동으로 활용하면서 고장이나 오작동, 이상들이 발생했을 경우 수리비가 막대하게 들어가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내 A대학의 한 고가의 장비는 구입후 1년 정도 사용하다 고장이 나 수리하는데에만 3개월 이상이 걸려 학생들의 논문 작성 등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일부 대학들의 교수와 학생들을 위한 각종 연구가 설비부족 등으로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서 학생과 교수들이 논문의 제목이나 내용을 변경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어 대학측의 투자가 아쉬운 실정이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학생과 교수들이 연구를 계속하려고 해도 각종 장비가 없어 타 대학으로 원정을 가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연구를 위한 최소한의 설비나 연구기기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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