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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여행 어디까지 가 봤니 ⑥ 제천·충주시

산수화 같은 풍광 속 명인 손길 깃들었네
제천 박달재휴양림 기암괴석 눈길
'한방도시' 명성… 승검초단자 명인 이연순씨
충주 봉황휴양림 5㏊밤나무숲 즐길거리
조청 명인 강봉석씨, 옛맛 그대로의 달달함

  • 웹출고시간2018.07.09 18:11:05
  • 최종수정2018.07.09 18:11:07
[충북일보] 충북 북부지역은 소백산맥에서 뻗어나온 크고작은 산이 병풍처럼 드리웠다.

그 덕에 어디를 가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풍경이 펼쳐 있다.

봄에는 형형색색 화사한 꽃, 여름엔 짙은 녹음, 가을엔 고즈넉한 단풍, 겨울엔 반짝이는 눈꽃이 눈을 즐겁게 한다.

또 깊은 산 속에서 발원한 계곡물은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산수화에 재미를 더한다.

한방(韓方)도시 제천에는 명인의 떡을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개발연구원(식품명인) 1곳, 자연휴양림 1곳이 웰촌(http://www.welchon.com)에 등록 돼 있다.

자연이 선물한 산수를 품에 안은 충주에는 4대에 걸쳐 조청을 생산하는 전통식품업체(식품명인) 1곳, 자연휴양림 3곳이 등록됐다.

제천 박달재 자연휴양림의 물놀이장 모습.

ⓒ 본보DB
◇제천시

제천은 한방바이오전람회와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를 개최하며 '한방도시'로서의 명성을 쌓고 있다.

명성에 걸맞게 한약재와 떡을 이용한 '승검초단자'를 만들어낸 이연순(식품명인 제52호)씨가 운영하는 이연순향토음식개발연구원(제천시 용두천로 188·043-645-3050)이 눈길을 끈다.

이 곳에서는 떡케이크, 고추장, 전통주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떡케이크는 단호박, 초콜릿, 커피, 딸기, 무지개떡 등 취향에 맞는 재료를 골라 만들어 볼 수 있다.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이뤄지는 체험은 떡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차와 함께 즐기고 전시된 한방음식들도 둘러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고추장 체험은 마늘, 황기, 육포, 감고추장 등을 만들어 보고 전통장의 유래와 종류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봄과 가을에 체험이 가능하다.

수시 체험이 가능한 전통주 체험은 누룩을 빚고 고두밥을 만들어 막걸리를 빚어볼 수 있다. 또 전통주와 어울리는 안주거리도 함께 마련해 맛 볼 수 있다.

'울고넘는 박달재'로 유명한 박달재 자연휴양림(제천시 백운면 금봉로 228·043-652-0910)은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으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박달재 고개마루에는 팔각정과 옹달샘, 휴게소, 다양한 모습을 한 목각들로 꾸며진 공원이 조성돼 있다.

휴양림의 산 정상에서는 멀리 소백산과 월악산, 감악산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어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주요 시설로 숲속의집, 복합산막, 단체산막, 야영장이 마련 돼 있어 가족단위는 물론 대단위 관광객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에서 즐거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족구장과 산책로, 등산로, 물놀이장도 구비 됐다.

충주 봉황 자연휴양림 인근 한포천의 보를 막아 만든 물놀이장 모습.

ⓒ 본보DB
◇충주시

조청의 명가 두레촌(주시 대소원면 완오신촌길 27·043-853-0714)은 4대에 걸쳐 조청과 엿을 생산하고 있다.

두레촌의 조청과 엿은 강봉석(식품명인 제32호)씨가 국내산 원료를 엄선해 옛맛 그대로를 재현해 내고 있다.

두레촌에서는 전통 조청, 엿 만들기 체험과 간편고추장 담그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전통 조청 만들기 체험은 보리 싹이 트는 모습 관찰부터 디딜방아를 사용한 엿기름 빻기, 장작패기와 고두밥 짓기, 식혜 만들기, 장작불에 엿달이기 등 전 과정을 직접 해 볼 수 있다.

또 직접 만든 조청을 가래떡과 함께 맛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전통 엿 만들기 체험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두 체험 모두 연중 가능하다.

간편고추장은 강씨가 만든 쌀조청과 국내산 고춧가루, 메줏가루, 소금을 사용해 각자 입맛에 맞게 담가볼 수 있다.

계명산 자연휴양림(충주시 충주호수로 1170·043-850-7313)은 휴양림 전면에 충주댐이 펼쳐 있어 산수(山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숙박시설은 숲속의 집, 가족호텔, 단체숙소 등 크기별로 마련돼 있다.

휴양림 내에는 잘 자란 낙엽송이 빽빽한 소나무 숲이 있어 자연관찰과 산림욕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봉황 자연휴양림(충주시 중앙탑면 수룡봉황길 540·043-850-7315)은 해발 398m의 울궁산에 자리잡아 시원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숙소는 소나무골, 낙엽송골, 참나무골 등 소규모 숙소와 단체숙소인 밤나무골이 마련됐다.

단체숙소 주변에는 충주밤 홍보를 위해 가꿔진 5㏊의 밤나무숲이 있고, 휴양림 관리사무소 인근에 흐르는 한포천의 보를 막아 만든 물놀이장이 있다.

문성 자연휴양림(충주시 노은면 우성1길 191·043-850-7346)은 앙성, 살미, 수안보온천 인근에 위치해 3색 온천 체험객들에게 인기를 끈다.

특히 일반 숙소인 숲속의집, 산동네 나무집·열매집, 단체숙소 외에도 오토캠핑장이 마련 돼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또 매년 7월 21일부터 8월 12일까지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이 유아전용 물놀이장은 수심 40~80㎝로 만들어져 있어 깊은 계곡에서 물놀이가 힘든 유아 동반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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