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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6.27 18:27:41
  • 최종수정2018.06.27 18:27:41

3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하는 대형 화재가 난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현장의 27일 오전 9시 30분께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속보=27일 오전 9시 30분께 세종시 새롬동(2-2 생활권) 신시가지.

주위에 화려한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가운데 전체가 시커멓게 그을린 20여층 짜리 건물이 눈에 띄었다. 전날 대형 화재가 난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H1블록) ' 신축 공사 현장이다.

건물 주변에는 경찰과 세종소방서가 설치한 출입금지선이 쳐져 있었고, 경찰 2명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대형 타워크레인 2대는 가동이 중지됐고, 건물 입구에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명의의 '작업중지 명령서'가 붙어 있었다.
ⓒ 최준호 기자
◇유독가스 배출 안 돼 합동감식 28일로 늦춰져

세종시소방본부에 따르면 26일 공사 현장에 투입된 근로자 169명 가운데 40명(23.7%)이 이번 화재로 피해를 당했다.

3명이 사망하고 3명은 중상, 34명은 경상을 당했다. 특히 사상자 40명 가운데 37.5%인 15명(사망 1,부상 14)은 중국인 근로자로 밝혀졌다.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는 외국인이 많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 신도시에서 준공될 아파트는 모두 1만4천2채에 달한다. 매일 현장에 투입되는 근로자 2만 여명 가운데 상당수는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감식은 보통 완전히 진화된 다음날 이뤄진다.
하지만 이번 화재에 대한 감식은 이틀 뒤인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화재 현장 지하에 가득 차 있던 유독가스가 제대로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최준호기자
특히 이 건물은 신축 중이어서 아직 소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데다, 현장에 스티로폼 등 유독가스를 내뿜는 자재가 많아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임동권 세종소방서장은 "불이 난 날 근로자들이 바닥에 코팅제를 칠하는 에폭시 작업과 페인트칠을 했다고 한다"며 "현장감식을 해봐야겠지만 유증기(油烝氣·기름이 증발하면서 생기는 증기) 폭발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김영주 장관이 화재 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사고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지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말로 예정된 입주 시기 상당기간 늦어질 듯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부원건설이 짓고 있는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는 지상 24층, 지하 2층, 7개 동에 총 386 가구 규모다.

지난 2016년 6월 착공돼 당초 오는 12월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이 26일 작업중지 명령을 내림에 따라 입주 시기가 상당 기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 최준호 기자
한편 부원건설 홈페이지는 접속자 수가 너무 많아 27일 오전부터 열리지 않고 있다.

1991년 충남 부여에서 설립된 부원건설은 현재 대전시 중구 오류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공개한 기업정보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사원 수는 60명, 자본금(2017년말 기준)은 25억 원이다.
ⓒ 최준호 기자
또 지난해 매출액은 485억7천만 원으로, 충남도내 종합건설 업체 가운데 28위를 기록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13억9천만 원,당기순이익은 7억904만 원이었다.

이 회사는 이번에 화재가 난 2-2 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를 2016년 6월 분양하며 세종 신도시 아파트 건설 사업에 처음 뛰어들었다.

올해 2월에는 2-4생활권(나성동) HC1블록 주상복합아파트 528가구도 분양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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