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교장공모제 학교 외면에 권고학교 지정

학교측은 반대, 도교육청은 권고 '배경 의심'

  • 웹출고시간2018.06.26 18:14:03
  • 최종수정2018.06.26 18:14:03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청주시내 A고교를 교장공모제 권고학교로 정했으나 학교구성원들이 '부결'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지정한 교장 공모제 현황을 보면 2015년 26명, 2016년 21명, 지난해 22명, 올 3월 7명을 교장공모제로 발령을 냈다.

오는 9월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2개씩 4개 학교만 신청을 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로 일선학교에서 교정공모제를 대부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교장공모제 학교를 도교육청이 가지정했으나 이번 부터는 학교구성원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토록 했다.

교장공모제가 일선학교에서 외면 받고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이 청주 A고교를 권고학교로 지정한 것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도교육청은 도내에서 단양의 B초등학교와 청주 A고 단 2곳을 권고학교로 지정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교장공모제 권고 가이드라인은 도서, 벽지, 농산어촌, 소외 낙후지역 학교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학교로 돼 있어 청주 도심 한 가운데 있는 A고교의 경우 이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다.

A고교는 구성원들의 이 같은 반발움직임에 따라 최근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 교장공모제를 부결시켰다.

학부모 C씨는 "우리 학교가 농촌과 벽지에 있는 것도 아니고 도심에 있는데 왜 우리 학교를 권고학교로 지정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A고교가 권고학교 지정에 대해 이 학교 P학부모회장이 회장 출마공약으로 걸었던 교장공모제가 도교육청에 작용했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 2기 출범위원회 준비위원으로 선정된 P회장의 주장을 도교육청이 그냥 넘기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P 회장은 "교장공모제가 부결된 것은 안타깝지만 대다수 학부모가 열망했던 것"이라며 "근거로 본인이 교장공모제를 공약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회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도교육청 담당자의 입장은 더욱 의혹을 키우고 있다.

도교육청 담당자는 A고를 권고학교로 정한 배경에 대해 'A고가 비선호 학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고교입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는 A학교를 선호학교로 분류했다.

도교육청 D씨는 "선호도가 낮은 학교라고 보도가 나가면 학교에 누가 되기 때문에 비선호 학교라는 부분은 보도가 안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