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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커피인들 '한 자리에'

로스팅 테크니션 챔피언십
30일 청주 동부창고서 개최
시민 위한 시음 행사도 제공

  • 웹출고시간2018.06.25 18:20:55
  • 최종수정2018.06.25 20:10:31

오는 30일 청주 동부창고에서 '로스팅 테크니션 챔피언십'이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충청권 로스팅 대회.

[충북일보] 한국은 '커피공화국'이다. 세계 수준의 커피 소비량과 수 없이 많은 커피숍들이 들어서며 붙은 별명이다. 그런데도 커피의 진정한 풍미를 아는 이는 드물다. 커피는 그저 값싸게 마실 수 있는 소비의 대상이다.

오는 30일 지역 커피인 모임 '로스팅 테크니션 연합'이 청주 동부창고에 모여 '로스팅 테크니션 챔피언십'을 여는 건 그래서다. 커피 제조의 기본인 '로스팅'을 통해 더 나은 커피 문화를 알리고 지역의 커피산업 발전을 돕고자 기획했다. 로스팅이란 커피 생두를 볶아 색과 맛, 향을 내는 작업이다.

로스팅 방법에 따라 커피 맛은 각양각색으로 나뉜다. 중요한 건 볶는 이의 정성어린 수고다. 단순한 커피 한 잔일지라도 70여 개 참가팀들의 정성이 이번 대회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게 된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 심사위원에게 출전자 정보를 알리지 않은 것은 물론 생두 정보 공개도 하지 않았다.
ⓒ ROTC
2회를 맞은 충청권 대회가 지닌 의미도 깊다. 지난해 청주에서 처음 열린 챔피언십은 그 동안 숨어있던 전국 커피인들이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그 덕에 올해는 제주, 서울, 경기, 강원 등 전국 7개 권역 대회로 확대됐다.

단체나 협회, 공공기관 주관이 아닌 지역 커피인들의 뜻으로 마련된 행사는 운영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대회 운영은 참가비로 충당하고, 업체 후원상품은 수상자의 시상품으로만 사용해 기획 취지를 살렸다.

일반 시민들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커피인들만의 대회가 아닌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구성했다. 현장을 찾는 이들에게 스페셜티 커피 음료를 무료로 나누고, 원두와 드립백 커피 등 소정의 상품도 제공한다.

특히 행사장 내에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에스하우스 정구영 강사, 어피스오브커피 송영관 대표, 플랫폼 커피 김세진 대표 등 커피 전문가들이 나서 로스팅, 핸드드립, 커핑 등 평소에 배우기 힘든 커피 제조법을 일러준다.

오지영 충청권 대회 운영위원장은 "충청권은 커피숍과 카페가 많지만, 안타깝게도 얼마 못 가 폐업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커피인들이 의기투합하고 지역 커피산업이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체험 프로그램 신청은 행사가 열리는 오전 9시부터 행사장 내에서 가능하며, 로스팅 과정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자세한 사항은 로스팅 테크니션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www.roastingchamp.com)를 참고하거나 청주동부창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강병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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