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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속 추진에도 '싸늘' 옥산ex-hub 난항

1만2천여명 추진 탄원서 제출
도 미온적 태도·운송사 반대로
시범사업지 선정 이후 진척 없어

  • 웹출고시간2018.06.21 21:14:03
  • 최종수정2018.06.21 21:14:06
[충북일보] 속보=청주 흥덕구 옥산면이장협의회가 옥산휴게소 대중교통환승시스템(옥산ex-hub) 추진 탄원서를 관계기관에 제출했다.<5월 21일자 5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옥산ex-hub 설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충북도는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옥산면이장협의회는 지난 18일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 대중교통환승시스템 추진 탄원서'를 충북도와 청주시 민원실에 각각 접수하고, 국토부에 등기발송 했다고 밝혔다.

서명인원은 옥산면이장협의회와 옥산면민, 흥덕구민, 옥산휴게소 이용객 등 1만2천172명이다.

이장협의회는 옥산ex-hub가 설치·활용될 경우 편리한 환승시스템으로 교통편의가 증진된다고 주장했다.

ex-hub는 고속도로나 나들목(IC)을 거치지 않고 고속도로 중간에 내려 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할 수 있는 고속도로 대중교통 환승시설이다.

옥산ex-hub가 설치될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환승이 가능해 청주터미널까지 가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청주터미널에는 없는 노선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대구·구미 등 경상권 목적지로 이동할 경우 종전까지는 청주터미널에서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옥산ex-hub가 설치될 경우 환승센터에서 승차가 가능하다.

또 무주를 가고자 한다면 청주터미널에서는 해당 노선이 없어 타 지방으로 이동해 승차해야 했지만, 옥산ex-hub가 설치될 경우 이 곳에서 무주행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버스운송조합의 반대와 충북도의 미온적 대처로, 지난 2016년 12월 시범사업지 선정 이후 진척 사항이 없다.

충북도내 운송사 가운데 옥산휴게소가 위치한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운행하는 업체는 4곳으로, 노선 독점권 침해로 인한 영업손실과 구간거리 단축에 따른 운임 하락으로 옥산ex-hub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운송사의 동의가 있어야 옥산ex-hub 설치가 가능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대전시는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신탄진휴게소는 부지가 협소한 관계로 ex-hub 사업 대상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역민의 요구를 수용해 운송사와 MOU를 맺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어 대조된다.

이장협의회 측은 "성남 가천대역, 용인 동천역, 옥천만남의광장, 섬진강휴게소 등에 대중교통환승시스템이 설치돼 지역민들의 교통 편의 향상 효과를 가져왔다"며 "청주시민과 지역 주민들의 편의 증진과 균형발전을 위해 옥산ex-hub를 조속 추진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옥산ex-hub 설치를 반기는 운송사가 없다. 특히 고속버스 운송사들이 먼저 옥산ex-hub 설치를 요구하고, 운행하겠다고 밝혀야 도 입장에서 나설 수 있다"며 "운송업체들이 꺼리는 사업을 도가 나서서 강제적으로 운행하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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